가장 큰 성과는 공감대형성 및 목표공유
未來FORUM 생일은 2011.02.08일이니 아직 한 살이 되지 않았습니다. 기술개발실 당면 업무였던 KPS2020 중장기 기술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사적 의견을 결집시킬 필요도 있었으며, 업무 특성에 따라 기술연구원, 솔루션센터, 원자력정비기술센터, GT정비기술센터에 분산되어 있는 전문직과 기획처, 원자력사업처, 발전사업처 등 지원, 사업부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마음을 알고 앞날을 논의하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未來FORUM을 胎動(태동)시켰습니다.
누구는 ‘이것이 왜 포럼이냐? 진행방식을 보니 세미나가 맞다.’고 하지만 운영방식이 무슨 상관있겠습니까? 회의체 명칭이 未來FORUM이지만 사안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따라 포럼방식으로 운영될 수도 있고 세미나방식으로 운영이 될 수도 있으니 명칭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고, 등소평의 黑描白描論(흑묘백묘론)같이 고양이가 검던 희던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未來Seminar??? 제가 보기에는 未來FORUM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KOTRA의 오영교 사장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나는 꿩 잡는 게 매라는 말을 좋아하고 즐겨 씁니다. 매가 아무리 아름다우며 용맹스러운 자태를 지녔어도 꿩이라는 성과를 낚지 못한다면 이미 매가 아니죠. 즉 사업 수행에는 실속과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해 탄생해서 한 살도 되지 않았지만 치열한 토론과 상호방문을 통해 얻은 한전KPS 未來FORUM 성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중장기 기술개발계획의 전략 및 방향설정
o 시장친화 및 시장 중심적 기술개발(사업화 전제 기술개발)
o 중간진입전략 등 기술개발전략 검증
- 기개발 기술의 조합을 통한 신기술 개발 필요
o 기술연구원, 솔루션, 원정, GT의 역할 정립
2. 재래 정비시장 이외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 검토
o 501D5 Blade 제작기술 개발 착수
o 항공기정비, 폐로사업에 대한 연구과제 기획
3. 상호 보유기술파악 및 활용
o 미래포럼 순환개최에 의한 상호 보유기술, 설비 파악
o 연구과제 공동수행, 상호 보유기술 및 향후계획에 대한 토의
4. 전문조직 애로사항 토론 및 조치
o 전문경력직 채용 및 전문직 인원 확충
o 관련 규정, 지침, 절차 개정
5. 연구과제 성공가능성 제고 방안
o 연구기획 단계부터 사업화 방안 검토
o 발전소 운영자와 공동연구에 의한 수의계약 근거 제공
가시적이며 계수적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올해 가장 큰 성과는 ‘사업화 위주의 기술개발’ 공감대형성 및 목표공유 가 아닌가 합니다. 世俗的(세속적) 표현이 될지 모르겠으나 토론을 통해 기업 R&D 목적은 ‘돈 버는 기술개발’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모인 분들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도록 Alignment를 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고 그동안 들인 시간과 출장비 등이 헛되이 쓰이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내년도 포럼 운영방향 또한 토론을 통해 설정했습니다. 올해 운영방향은 제가 일방적으로 정했으나 내년도 운영방향은 참여자 스스로가 토론을 통해 설정했으니 실행력이 배가될 것으로 판단되며 올해와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변모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공감대형성을 위해 매 회당 인원 50명이 참석했지만 내년에는 관련 전문가들만 참석하는 토론의 장이 될 듯합니다. 일반사항에 대한 파악이 끝났으니 토의주제 깊이도 深化(심화)시키고 개최주기도 분기 1회보다는 사안의 시급성에 따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합니다. 예를 들어 토의주제는 다음과 같이 되겠지요.
- 향후 새로운 사업으로 부상하게 될 발전소 Retrofit 사업수행을 위한 조직 간 공조방안에 대한 토의,
- 숫적으로 열세이며 적은 인원이 여러 조직에 분산되어 있어 시너지 효과 창출이 어려운 전기분야 사업활성화 방안 및 조직 간 역무조정 등이 예상되는 주제입니다.
개최주기 또한 심화토론을 위해 분기 1회/1일에서 연 2회/2일 정도로 변화를 주려합니다. 주제와 관련된 관계자만 참석하니 그다지 어려운 시도는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기술개발실은 未來FORUM을 태동시켰지만 올해와 같이 관련 조직들이 모여서 자유롭게 토론을 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문제점 해결을 위한 중간조정자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기술개발실에서 토의주제, 시기, 방법 등 너무 세부적인 사항까지 정하고 회의를 주도하면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어려울 수 있으며 타율적인 회의체가 되면 흥미도 반감되며 효율이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 이런 것 있지 않습니까? 멍석 깔아주면 하던 일도 그만두는 것...
4차 회의를 거치는 동안 활발하게 의견을 내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이만 결산 내역을 보고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