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우리 팀의 無限挑戰(무한도전)

이 나이에... 하시면서 포기하시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습니다.

by 물가에 앉는 마음

2008.01.01 회사 정기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안전재난팀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임 팀장은 원자력처로, 차장은 진급해서 서천으로 전출 갔고 저와 전 OO 차장이 안전팀으로 왔습니다. 업무파악 하는 과정에서 우리 팀에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 전체 안전업무를 總括(총괄) 해야 하는 본사 안전팀에 자격증 所持者(소지자)가 없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한 일입니다.

자격증 소지자가 없는 경우의 문제점은 본사분 안전관리비 중 오천만 원에 상당하는 人件費 精算(인건비 정산)을 받지 못한다는 것으로 엄격히 말씀을 드리자면 본사 안전팀에 무자격자가 앉아 있어 社損(사손)을 招來(초래)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현장 근무를 오래 했고 본사 근무도 많이 했으니 업무능력은 있을 것 같으나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으며 정비기술은 있을지 몰라도 안전기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는 것입니다. 사업소 안전관리자들을 지휘해야 하는 상황에서 안전관리자들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나 본사 직원들은 무자격자라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입니다.


박 OO대리와 제가 晝耕夜讀(주경야독)으로 2008년 자격증을 취득 하자 서인천 안전관리자 박 OO 대리가 안전패키지에 축하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연로하신 나이에 고생하셨습니다.' 2009년에는 조 OO차장이 합격했습니다. 2010년 8월 13일에는 전 OO차장이 합격해서 停年(정년)을 앞둔 허 OO 과장을 제외한 전원이 자격증을 소지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에서 연속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던 인사운영팀 원 OO 차장도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부수입입니다. 사실 나이 들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記憶力 減退期(기억력 감퇴기)를 지나 외운 것 이상 잊어버리는 癡呆段階(치매단계)에 접어든 시기에 공부하는 것도 어렵고 아들뻘되는 친구들과 같이 수험장에 앉아 시험 보는 제 모습이 매우 生硬(생경)스럽고 어려워 보입니다. 또한 근 30년 만에 보는 기사시험이라 익숙지 않은 것이 많아 감독하러 들어온 선생님에게 질문하니 오히려 감독선생님이 쩔쩔매는 모습까지도 어렵습니다.


회사 매출규모를 볼 때 5천만 원은 큰돈이 아니나 본사 안전관리 인건비를 정산받을 수 있게 되었으니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이익 5천만 원은 매출 5억 원에 해당되는 돈입니다. 사업소에 있을 때 우리 팀 매출이 100억 원 정도 되었는데 그것 이상 소중한 금액입니다. 자격증 취득으로 개인적인 이득도 생겼습니다. 매월 거금 만원의 자격 선임수당을 받고 있으며 아이들에게는 공부하는 아빠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가장 큰 개인적 소득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社損發生(사손발생)을 방지하고 개인적 소득이 생긴 것보다는 안전관리에 대한 체계적 접근이 가능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자 커다란 변화입니다.

* 안전사고는 왜, 어떻게 발생 될까?

* 안전사고 예방조치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사고가 발생될 때 損失費用(손실비용)은 얼마나 될까?

* 우리 회사 실정에 맞는 안전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식하면 용감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뻔했으나 공부해서 자격증을 취득하니 많은 의문들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사창립 이후 안전사고를 통계, 분석하여 이에 근거한 안전관리를 시작하는 등 각종업무에 대한 기술적 근거를 마련하게 된 계기도 자격증 취득이 아닌가 합니다.


머리가 희끗희끗하셔서 내가 이 나이에 자격증을... 또는 시작해서 떨어지면 얼굴 팔리니... 하면서 주저하시는 많은 분들은 전 OO 차장이 자격증 취득한 나이가 53세임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이 나이에... 하시면서 포기하시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습니다. 일부 사업장은 자격소지자가 없어 곤란을 겪고 있는데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으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팀이 영어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단위 정비기술만을 수출하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이미 미국, 호주, 브라질,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세계 각지에 기술을 수출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에는 패키지로 원전을 수출하게 되니 안전시스템도 수출해야 합니다. 안전뿐 아니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것을 수출해야 합니다. 정비기술뿐 아니라 교육, 공기구관리, 품질관리 모든 것을 팔아야 하며 회사가 발전하려면 국내시장은 너무 좁습니다.

안전팀 식구들이 미국과 호주와 인도, 프랑스로 날아가 안전패키지를 팔고 그 나라의 안전시스템을 진단해 주고 달러를 벌어오는 날이 到來(도래)할 것 같습니다. 영어공부 하시길 주저하시는 분들도 Don't ever give up. Never, Never give up. 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53세도 넘어 도전하기 정말 어렵다는 분이 계실까 봐 얼마 전 매스컴에 소개되었던 할머니의 운전면허 취득 도전기를 퍼 왔습니다.

***** 이하 인터넷상의 신문기사에서 발췌 *****

69세인 차사순 할머니가 2010년 5월 6일 960번 도전 끝에 드디어 운전면허증 취득에 성공했다. 전북 완주 소양면에 사는 차사순 할머니는 2009년 11월 4일 950번째 필기시험에 합격을 한 데 이어 2010년 4월 26일 도로주행 시험을 합격하여 2종 보통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차 할머니의 도전은 2005년 4월에 시작 필기시험 도전 횟수만 950회. 이후 기능시험과 도로주행 시험에서 각각 다선번씩 떨어졌고, 응시 960번 만에 면허 취득에 성공했다. 차할머니의 무한도전은 국내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으며 외신에도 소개돼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전주 중앙시장에서 야채를 파는 차 할머니는 생업을 위해, 차를 몰고 자녀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운전면허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예순이 넘은 나이에 운전면허증을 따기로 했다. 거의 매일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아 시험을 치렀지만 매번 30∼50점에 그쳐 2종 보통면허 합격선인 60점을 넘지 못한 차할머니는 지금까지 인지대만 500만 원이 넘고, 시험장과 운전학원 등을 오가는 교통비 등까지 합하면 2000만 원이 넘는다.

자꾸 떨어지니 창피해 처음에는 이웃에도 비밀로 했지만 그동안 들인 공이 아까워 포기할 수 없었다는 차할머니는 이제는 작은 중고차를 사 직접 운전하며 장사도하고 아들, 딸 집에도 놀러 가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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