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應急處置(응급처치)

사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응급처치

by 물가에 앉는 마음

얼마 전 편지내용이었던 응급의료체계에 이어 오늘은 응급처치에 대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겠으나 사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응급처치입니다.

금년 초 발생된 2건의 사고는 불행한 일이었지만 신속한 응급처치 덕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으며 지난 8월 oo사업소에서 발생된 발전회사 직원 추락사고 시 우리 직원들이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하여 생명을 연장한 사례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재해자가 며칠 후 사망하여 사례가 전파되지 않았지만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현장에서 사망했을 사고였습니다. 사고 후에는 신속한 응급처치가 隨伴(수반)되어야 생명을 구함은 물론 障碍(장애) 정도가 낮아지고 불구를 면할 수 있습니다.

작년 손가락 切斷事故(절단사고)가 발생되어 縫合手術(봉합수술)을 무사히 마친 사례가 있었는데 재해 당시에는 손가락 한 개만 절단된 것으로 알았으나 병원에 갔더니 손가락 두 개가 절단되었더랍니다. 다행히 갖고 간 면장갑 안에 손가락 한 개가 들어있어 봉합수술을 마쳤지만 장갑을 갖고 가지 않았다면 쓰레기통을 뒤지는 등 난리가 일어났을 테고 2차 오염에 의해 살릴 수 있었던 손가락을 살리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응급처치 분야는 안전관리자 업무는 아니고 보건관리자 업무이나 보건관리자가 없는 사업장도 있으며 직장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不意(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常識(상식) 범위를 넓히고 사고대처능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전 직원이 알아두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가장 먼저 조치해야 할 사항은 사업소 인근 응급처치기관, 절단, 화상 등 재해형태별로 전국 의료기관을 파악하여 사고 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입니다. 전국 사업소 실태를 파악하여 의료체계를 구축하도록 안내해 드렸으니 사업장 위치에 따라 가장 가까운 응급처치기관과 재해 형태별 전문 의료기관에 대해 정리하여 개인별로 배부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람이 피를 보면 흥분하게 되고 당황하여 조치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흔한 사례인 골절의 경우에는 대부분 촌각을 다투지 않으므로 전문가 도움을 받을 시간이 충분하나 手指切斷(수지절단) 시에는 조속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응급조치 요령은 아래와 같이 내용이 아주 간단합니다.

** 절단사고가 발생되면

1. 과다출혈 방지를 위해 출혈부를 압박붕대로 감아 지혈하고 절단부위를 높게 올린다. 지혈제, 지혈대는 조직과 신경을 파괴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再接合(재접합) 수술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므로 상처부위에 사용하지 않는다.

2. 절단부위는 가능하면 냉장상태로 보관해야 하며 절단부 오염이 심하면 生理食鹽水(생리식염수)로 씻어내고 절단부를 깨끗한 가제나 타월로 두른 다음 비닐봉지에 밀봉한다.

3. 비닐봉지를 얼음과 물을 1:1로 섞은 용기에 담아 섭씨 4도 정도 상태로 환자와 함께 가져가야 한다. 밀봉이 잘못되어 얼음물이 절단부위와 접촉되면 조직이 파괴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위 내용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나 현장과 가정에서는 3번까지 조치하기 어려우므로 1번 또는 2번 절차까지 시행한 후 병원으로 조속하게 후송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외에 작년도 사고사례에서 언급했듯 절단부를 갖고 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끼고 있던 장갑이나 지혈을 위해 사용했던 의류 등에 남아있는 미세한 조각이라도 챙겨가야 낭패를 면할 수 있습니다. 다리, 팔 등 근육이 있는 부분은 6시간 이내, 손가락 등 근육이 없는 부분은 24시간 이내에 재 접합이 가능하니 당황하지 않고 응급처치 후 환자를 이송하면 성공적인 접합수술이 가능합니다.

절단부를 얼음물에 담근다던지 알코올, 생리용 식염수에 담가 운반을 해야 한다는 잘못된 상식은 조직을 파괴시켜 접합을 불가능하게 만드니 주의해야 합니다. 요즘은 119 구급대가 있으므로 1번 절차만 시행하고 119에 연락하면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나 발전소가 奧地(오지)에 있어 119 구급대 출동이 지연될 경우 또는 과다출혈이 수반된 경우에는 연락하기보다 지혈 후 인근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Tip: 인체는 20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데 태어날 때는 305개나 된다고 합니다. 성인이 되면서 99개가 몸 안에서 녹아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뼈들이 점점 합쳐져 206개가 된다고 합니다. 편지 쓰려고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얻은 아직까지 몰랐던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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