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의 잔소리, 관리자의 솔선수범, 직원들의 내 몸을 아끼는 마음
오래전 초임과장시절, 사장님과 사석에서 이야기도중 舌禍(설화) 사건을 겪은 이후 사장님만 뵈면 울렁증이 생겨 사장님과 관련된 이야기는 가급적 피해왔습니다만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장님이나 위원장님도 등장하게 됩니다. 舌禍가 아닌 筆禍(필화) 사건이 생길까 우려되어 얼마 전 사장님 결재 시 사장님 이야기를 써도 되는지 여쭤보고 허락받았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누구나 살아가면서 人的(인적) network을 구축합니다. 인적 network 안에는 초등학교 동창도 있고 벌거숭이시절 동네 친구도 있고 인터넷 번개로 만난 나이 많은 선배도 있습니다. 3단계만 거치면 부시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다고 할 정도로 복잡 다단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형제에게는 털어놓지 못할 이야기도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사례가 있으니 인간관계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하겠습니다.
굳이 회사 내에서 사장님부터 직원들 간의 관계를 인적 network상으로 따지면 한솥밥을 먹고 있으니 1촌 관계로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 내에서는 서로가 1촌 관계로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실제 업무를 하다 보면 자료제공 등 업무협조 측면에서 실질적인 후원군은 입사동기, 학교 선후배 등 이러저러한 연유로 인해 친분 있거나 평소 관심을 갖고 동조해 주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든든한 후원군은 뭐니 뭐니 해도 사장님입니다. 막강한 Position Power를 갖고 계시기에...
사장님 입장에서는 회사경영을 책임지고 계시니 모든 업무가 중요하고 閑職(한직)에서 소리 없이 수행하는 업무 또한 중요한 업무라고 말씀하셔야 할 입장이나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은 역대 사장님 중에서 최고이실 것 같습니다. 사장님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해박한 지식은 업무보고를 드릴 때 느꼈던 부분이나 최근 홈페이지의 대화내용과 사업소 공개대화 내용을 보면 안전에 대한 언급을 빼놓으시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업무보고 시 외국회사 현관거울에 써져 있던 'You are a safety manager' 란 문구가 마음에 와닿았다는 말씀은 이미 전해드린 열 번째 안부편지에서 말씀을 드린 부분이며, 재해율, 강도율 등 안전과 관련된 전문용어를 사용하셔서 안전업무를 담당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긴장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 직원의 안전을 위해서는 든든한 후원군이 되어 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옛날 火爐(화로)를 보면 다리가 3개입니다. 다리가 많으면 더욱 안정적일 것 같지만 3개일 때가 가장 안정적이라는 것을 선조들은 알고 계셨지요. 가장 안정적인 구조는 3개의 다리를 갖는 것이나 그중 1개라도 부실하면 가장 불안정한 구조 또한 삼발이입니다.
안전공학 교과서에는 무재해운동을 위한 3대 축 이란 것이 있습니다.
- 최고 경영자의 확고한 안전경영의지(사장님과 소장님의 관심)
- 안전관리조직의 라인화(관리감독자의 안전관리자화)
- 자율 안전활동 활성화(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저는 나름대로 해석하여 경영자의 잔소리, 관리자의 솔선수범, 직원들의 내 몸을 아끼는 마음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사장님께서 방문하시는 사업장마다 안전이 우선이라고 잔소리(사장님 죄송합니다)에 가까울 정도로 말씀하시니 3대 축 중의 하나는 견고하고도 확실한 기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무재해운동을 위한 나머지 2개 축 중 하나가 부실하면 사고가 발생이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관리감독자 역할이 부실해도 사고가 발생되며 직원들이 안전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내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내 몸이 상하고 동료들이 다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나 저는 나머지 두 개 축도 견고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올해 3/4분기까지 안전사고는 전년도에 비해 46%가 감소되는 놀라운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이면에는 관리감독자의 솔선수범과 전 직원들의 내 몸 아끼기라는 두 개 기둥이 굳건히 받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미 수치적으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부임하신 이후 안전관리에 대해 계속적으로 강조해 주시니 백만 대군에 버금가는 든든한 후원군을 얻은 것이며, 향후에도 무재해를 위한 튼실한 버팀목이 되어 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관리감독자들의 솔선수범으로 인해 백만 대군을 얻었고,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백만 대군을 추가로 얻었으니 우리들 뒤에는 삼백만이란 정예 후원군이 존재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고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 추계 계획예방정비가 본격적으로 착수되었습니다. 안전의식으로 무장한 정예 삼백만 후원군이 확고한 경영의지와 솔선수범,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자발적인 안전활동을 전개한다면 실적이 좋았던 상반기보다 좋은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음은 물론 2008년도 남은 3개월간을 무사고로 장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