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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un May 24. 2016

없어선 안 될 여행 필수어플

알아서 손해 볼 것 없는 배낭여행 필수 어플 모음집

요즘은 스마트폰 안 쓰는 사람 없다. 폰은 스마트폰이지만, 스마트하게 쓰지 못하는경우도 정말 허다하게 많다. 그런데 여행에선 이 스마트폰이 스마트하게 쓰일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엄청 유용하단 것이다.
옛날사람들은 종이지도를 펴고 나침반을 들고 길을 찾는 수고로움이 있었겠지만, (낭만은 좀 없을지언정) 이젠 구글 맵스 하나만 켜도 국제미아가 될 확률은 0%. 실제로 내가 여행을 다니면서 스마트폰은 정말 뗄 수 없던 동반자처럼 느껴졌더랬다. 스마트폰 없던 시절에 세계여행을 다니던 분들이 존경스럽게까지 느껴질 정도..
도대체 어떤 어플들이 나의 여행을 이끌어 줄 수 있게 도와줬는가! 궁금하지 않은가?
시작한다. 없어선 안 될 여행 필수어플 모음집.


*아래 소개하는 어플들은 모두 본인이 사용해 본 후 추천하는 것 이므로, 개인 차가 있을 수도 있음을 밝힘. 본인의 여행스타일은 주로 배낭여행자 스타일이며, 배낭하나만 짊어지고 떠난 여행에서 유용하게 쓰였던 어플들을 포함해 소개함.


Part1. 안전하게 날 운반해줄 떴다떴다 비행기 가격비교 어플 

(1) 인터파크 항공

수많은 항공예약사이트와 여행사가 있지만 난 인터파크 항공을 추천한다. 내가 검색해 보았던 사이트중에 가장 많은 항공사가 검색 되며, 최저가로 검색되기 때문. 더군다나 유류할증료와 Tax 미포함 된 가격을 명시해놓은 사이트도 많아 비행기 가격을 정확하게 몰라 벙찔 때가 있는데, 인터파크 항공은 유류할증료와 Tax 모두 포함된 가격 표기로 가격 비교를 좀 더 수월하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 인터파크 항공 어플보다는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했던 경험이 많아, 어플보단 사이트 접속을 추천함.

그래도 좀 더 쉽게 한 손 안에서 비행기 가격을 알아보고 싶다! 하는 사람들은 어플을 다운받으면 될 것.


(2) Skyscanner (스카이스캐너)

이제는 정말 유명한 스카이스캐너.

스카이스캐너의 최대 장점은 세계 각국의 비행편을 전부 검색해준다는 것이다. 때문에 해외-해외 연결편 저가항공을 검색하고자 한다면 스카이스캐너를 추천한다. 하지만 국내-해외 항공은 위에 소개한 인터파크 투어가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 (물론 개인적인 생각임)


스카이 스캐너는 어플 시스템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어플을 이용해서 비행편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고, 각 항공사마다, 날짜마다, 시간마다 항공권 가격을 한 눈에 손쉽게 알아 볼 수 있어서 처음 비행기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쉽게 알 수 있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Part2. 비행기 예약을 했으니 이제 잠 잘 곳을 찾아보자. 숙소예약 어플 모음

(1) Booking.com (부킹닷컴)

숙소예약의 최강어플 부킹닷컴.

가장 많은 세계 각국의 숙소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 뿐만이아니라 게스트하우스에서 호스텔까지! 다양한 숙소가 구비되어있다. 더군다나 대부분 선 예약 후 지불 시스템이라, 부킹닷컴에서 예약만 한 후 현지에서 지불하면 되기에 굉장히 편리하다.이말인 즉슨 카드 해외결제가 안되서 머리를 꽁꽁 싸맬 필요가 없다는 말. (그래도 신원보증을 위해 카드 정보를 입력하긴 해야함)

부킹닷컴의 최대 장점은 부킹피(fee), 즉 예약 수수료가 없다는 것! 보통 예약 사이트에선 중개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가져가곤 하는데, 부킹닷컴은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때문에 원래 숙소 가격만 지불하면 되는 것! 넘나 좋은 것!

또 대부분의 숙소가 일정기간에만 취소하면 무료로 취소해주는 정책이기에 내가 마음에 드는 숙소들을 정말 부담없이 예약 해 놓을 수 있다는 것! 넘나 좋은 것!

또한 나의 취향에 맞는 숙소를 찾을 수 있게 1성급부터 5성급까지, 어떤 시설이 있어야 하는지 등을 체크 한 뒤 조건에 맞는 숙소를 쉽게 찾을 수도 있다. 난 숙박한 손님들의 평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기에 항상 평이 가장 좋은 곳으로 먼저 검색해본다.

부킹닷컴은 동남아 여행갔을 때 많이 이용했던 어플이기도 하다. 베트남, 태국, 라오스에서 이용했고, 정말 다양한 숙소를 한 어플 안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큰 장점덕분에 덕 많이 봤다. 하지만 예약조건을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생각지도 않았던 돈이 나갈 수도 있으니 꼭 예약조건을 살핀 후 결정하기 바람!


(2) Hotels.com (호텔스닷컴)

호텔스 닷컴은 부킹닷컴에 비해 보유하고 있는 숙소의 개수가 현저히 적다. 더군다나 게스트하우스나 민박은 찾아보기 힘들고, '호텔스'닷컴이기에 호텔만 볼 수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호텔스 닷컴을 추천하는 이유가 있겠지.


바로 첫 번째는 부킹닷컴보다 저렴하기 때문! 호텔스 닷컴에 나오는 거의 모든 숙소는 부킹닷컴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가격을 보면 차이가 꽤 난다. 그런데 "와! 호텔스 닷컴이 더 싸네?" 하고 덜컥 결제를 하려고 결제단계까지 가면 가격이 부킹닷컴보다 더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호텔스 닷컴에 지불해야하는 수수료와 세금때문에 상승한 것. 애초에 수수료와 세금은 제외하고 올려놓은 가격이라 더 싸 보였던 것. 넘나 싫은 것. 부킹닷컴을 제외한 거의 모든 사이트 (아고다, 익스피디아..)역시 이와 같이 표기한다는 사실! 야비해. 그렇다면 호텔스가 부킹보다 더 비싸잖아? 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또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 호텔스 닷컴에선 매 달 '프로모션 코드'를 내놓기때문이다. 할인해주는 코드! 보통 10%를 할인해주기 때문에 할인코드를 적용하면 부킹닷컴보다 더 싼 가격이 된다는 것! 넘나 좋아부러!

때문에 내가 부킹닷컴보다 가격이 더 싸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것이다. 할인코드 뿌리는 걸 언제까지 할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계속 해왔으니 앞으로도 쭉 하겠지..?


두 번째는 호텔스 닷컴 만의 자랑! 웰컴 리워드다.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 받는 쿠폰! 기억하는가? 보통 10잔 마시면 한 잔 공짜로 주는 쿠폰, 누구나 받아보신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웰컴 리워드가 바로 이런 쿠폰의 호텔버전이다.

호텔스닷컴을 이용해 10번 숙소 예약을 한 경우, 한 번 숙박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 것이다. 이 쿠폰은 박(day) 수로 제공하므로 만약 내가 3박 예약을 하면 3개의 쿠폰을 제공해준다. 3박을 한 번에 예약 한다고 해서 쿠폰 하나만 주는게 아니라 묵는 날 수에 따라서 쿠폰을 주기때문에 무진장 빨리 모일 수 있다는 사실!

만약 10일간의 여행을 계획중이고, 숙소 예약을 호텔스닷컴을 통해서 할 경우! 10개의 쿠폰을 모두 모을 수 있는 것이다. 개이득! 물론 웰컴리워드는 할인코드와 중복적용되진 않지만, 내가 쌓은 이용실적으로 서비스 받는 재미가 큰 서비스다.


(3) 호텔스컴바인

호텔스컴바인은 전 세계의 유명한 숙박 어플 사이트들이 다 모여있는 사이트로, 최저가 호텔을 찾아주는 어플이다. 위에 소개한 부킹닷컴이나 호텔스닷컴처럼 숙박업체와 여행객 사이의 중개자 역할이 되어주는 어플이 아닌, 부킹닷컴이나 호텔스닷컴 같은 사이트와 여행객 사이의 중개자 역할이 되어주는 어플이란 말씀. 호텔스닷컴으로 어느 한 지역의 호텔을 검색하면 호텔스 닷컴에선 얼마인지 부킹닷컴에선 얼마인지 아고다에선, 익스피디아에선 얼마인지 한 번에 보기쉽게 검색해준다.

여기서 잠깐! 왜 같은 숙소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사이트마다 숙소 가격이 다를까?

나도 잘은 모르지만 아무래도 중개사이트의 수수료 정책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또 어떤 호텔은 A사이트에서 프로모션 가격으로 파격가에 나오지만 B사이트에서는 정상가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눈을 더 똑바로 뜨고! 질 좋고 저렴한 호텔을 찾아나서야 하는 것. 같은 곳도 다른 가격에 제공되는 곳이 많으니까. 나는 비싸게 했는데 옆 방 사람은 반값에 했다고 하면 너무 억울하잖아. 그럴 때! 호텔스컴바인을 이용하면 비교가 쉽다.


여행에서 숙소를 결정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바로 위치다. 호텔스 컴바인에선 지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도를 보고 어느 정도 위치에 호텔이 있을지 또 가격은 얼마정도인지 평점은 몇점인지 지도위에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단 것도 큰 장점.


(4) AirBnB (에어비앤비)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현지인처럼 행동하는 해외여행'!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선 내 집 같은 '집'이 가장 필요할 것이다. 이런 꿈을 어느정도 실현시켜줄 수 있는 어플이 있다.

바로 에어비앤비 라는 어플. 내가 동유럽&발칸 여행을 할 때 가장 많이 이용했고, 최근에도 여행을 다니며 이용하고 있는 어플 되시겠다.

에어비앤비는 위에 소개한 단순한 숙박예약 어플과 다르다. 현지인 집에서 잘 수 있기 때문. 뭔가 여행자들의 로망이 가득 담긴 감성어플되시겠다. 말 그대로 현지인의 빈 집이나 빈 방에서 일정 돈을 지불하고 잠을 자는 것이다.

어찌 들으면 카우치서핑(Couch Surfing)과 굉장히 흡사한데, 카우치서핑과 다른 점이라면 에어비앤비는 '중개자' 가 있다는 것. 고객과 집 주인 사이에 에어비앤비라는 중개자가 개입함으로서! 신원과 안전성을 보장해주고, 사진이나 글등을 통해 보다 자세한 집 컨디션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중개수수료는 에어비앤비측에 내야하고, 카우치서핑과 다르게 에어비앤비는 집 주인에게도 돈을 지불해야 한다. 이렇게 돈을 지불했기에 집 주인과 손님 사이에는 무언의 약속이 성립된 것이다. 집 주인은 손님을 손님답게 대해야 할 '의무'가 생긴 것이고 손님 역시 눈치보지 않고 편하게 집 주인과 피드백 할 수 있다는 것. 사실 카우치서핑은 내가 '받는다'는 느낌이 짙어 항상 호스트에게 빚을 지는 느낌이고 뭐라도 해 주고 싶은 마음에 집에 묵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하지만 에어비엔비는 그런 부담을 좀 덜면서도, 현지인의 집에서 현지 분위기와 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사실!

사람들의 후기를 통해서 집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집이 사진과 같은지 등을 알 수 있고 나 역시 숙박 후에 후기를 남김으로서 다른 여행객들의 선택을 도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에어비앤비에도 단점이 존재한다. 초창기의 에어비앤비와 다르게 요즘 에어비앤비는 조금씩 변질되고 있다. 일단 에어비엔비측이 가져가는 수수료가 너무 크다. 집을 제공하는 호스트, 집을 이용하는 여행객 사이에 단순 중개자가 가져가는 비용으론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예전엔 프로모션을 자주 열어 할인할 수 있는 폭이 넓어 자주 이용했는데, 이젠 프로모션도 자주 안 할 뿐만아니라 2만5천원 이상이면 적용가능한 쿠폰을 5만원 이상 이용시 적용가능케 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또 요즘 올라오는 집들이 '진짜' 현지인 집이 아닌 부킹닷컴같은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는 업체들이 많이 올라오면서 에어비앤비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잘 모르는 여행객들은 현지인 집인 줄 알고 예약 했다가 그냥 멀쩡한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로 가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 가격은 에어비앤비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더해져 더 비싼데 말이다! 또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에어비앤비의 질을 떨어뜨리는 호스트들이 있다고 한다. 에어비앤비는 여행객과 호스트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만큼, 서로 신뢰를 잃지 않게 균형을 잘 잡아야 하는데. 돌려줘야 할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등 안 좋은 얘기들도 들려온다. 이럴 때 중개자인 에어비앤비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초반에는 굉장히 불안했다고 들었지만. 지금은 조금 나아졌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여전히 에어비앤비는 매력적인 사이트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숙박의 폭이 넓어진다는건 여행객 입장에선 환영할만한 일이고, 현지인 집에서 잘 수 있다는건 돈으로 주고도 살 수 없는 훌륭한 메리트. 하지만 장점이 많은만큼 단점또한 존재하니 다른 숙소들과 꼼꼼히 비교해 선택하는게 좋을 것 같다.

모든 숙소가 마찬가지지만 특히 에어비앤비는 1인일 경우보다 2-4인일경우 경비절감에 더 효과적이이다! 참고하시길.


*에어비앤비 가입시 추천인 ID : syoon105 입력하면 27,000원 상당의 쿠폰이 발급 된다. 물론 나도 득본다. 님도보고 뽕도따고. 꿩먹고 알먹고.


(5) CouchSurfing (카우치서핑)

낯선 나라의 여행객인데도 마치 그 곳에서 몇 년은 산 사람 마냥, 친구를 만나고 산에 올라가 바베큐파티를 하고 같이 페스티벌에 놀러가고 밤에는 술 한잔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고.. 처음 여행 간 사람에겐 불가능할 것 처럼 들리는 이 얘기들, 마치 여행책에서나 볼 것 같은 이 얘기들.

카우치서핑에선 가능하다. 내가 직접 겪은 일들이니까.


난 카우치서핑을 '낯선사람을 친구로 만들어주는 가장 쉬운 길' 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단순히 숙박을 해결하기 위함이 아니라, 카우치서핑은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이 중점이다.

아, 이런 얘길 하기 전에 우선 카우치서핑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카우치서핑은 현지인이 자신의 집에서 무상으로 재워주는 여행객들을위한 네트워크다. couch, 카우치는 소파라는 뜻이고 surfing, 서핑은 파도타기라는 뜻인데. 여행객이 파도타기를 하듯 현지인들의 소파를 빌려 잠을 자는 것이다. 단순한 '숙박'의 개념이 아닌 현지인은 낯선 여행객을 집으로 초대하고 여행객은 자신이 가진 다른 문화를 현지인과 공유하는 진정한 문화체험이란 말씀.

카우치서핑은 내가 처음에 유럽에 갔었을 때 가장 많이 이용했었던 어플이다. 카우치서핑은 정말 누구에게나 강추하고싶지만, 무작정 해 보라고 하기에 앞서 몇가지 알려드리고 싶은 것들이 있다.


첫 번째! 카우치서핑은 호텔이 아니다. 호스트가 여행객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잠자리를 제공해준 다는 것 부터 당연한 것이 아니고, 밥을 해 줘야 하는 것도 당연한게 아니고, 도시 가이드를 해줘야 하는 것도 당연한 게 아니다. 내가 만난 대부분의 호스트들은 이 모든 것들을 조건없이 베풀어 줬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해야하고, 표현할 수 있으면 더 좋다. 작은 선물이나 내가 가진 재능을 호스트를 위해 준비 해 볼 것. 그들이 베풀어준 조건없는 호의에 대한 빚을 아주 조금은 갚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두 번째! 단순히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라면 비추천!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라는 이유만으로 카우치를 하게 된다면 본인도 힘들고 호스트도 힘들다. 열려있는 마음으로 호스트와 또 다른 친구들과 마주하지 못하면 카우치를 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꼭 금전적이고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내가 가진 미소, 내가 가진 재능, 내가 가진 이야기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세 번째! 레퍼런스가 없는 호스트는 일단 PASS! 나중에 카우치서핑에 대해 자세하게 포스팅할 때 적겠지만 카우치의 신뢰는 여행객들과 호스트의 레퍼런스로 만들어진다. 레퍼런스를 읽어야 대충이라도 호스트가 어떤 사람인지, 여행객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 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진도 없고, 레퍼런스도 없는데 날 재워주겠다고 하는 사람은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물론 본인은 사진도 없고 레퍼런스도 없는 사람의 집에 가서 자보기도 했고, 아무런 문제도 없었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 없는 세상이니까!




part3. 숙소가는 길부터 오늘 저녁 먹을 식사 까지. 여행꿀팁 어플 모음!

(1) GoogleMaps (구글맵스)

뭐, 별 다른 말이 필요없을 것 같다. 구글이 보유한 지도 자료는 세계 최대, 최고 수준아닌가. 우리나라 내에서 구글맵스를 이용하면 정말 짜증나지만 해외에 나가서 이용할 땐 구세주와 다름 없다. 배낭족에서 부터 럭셔리여행족까지 모든 여행자의 필수 어플 되시겠다. 구글맵스만 이용하면 세계 어디에 떨어뜨려놔도 길 잘 찾아갈 수 있다. 길치들의 빛이자 희망, 진리다.

구글맵스 길찾기를 이용해,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길을 찾아갈 것. 물론 아주 가끔씩 사람이 갈 수 없는 길을 안내해줘서 부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목적지는 잘 찾아줍디다.


구글맵스는 길만 찍어놓고 와이파이, 데이터 꺼놓아도 길 찾아준다. 이미 정보가 구글 맵스 안에 입력이 되어있기 때문. 와이파이 되는 곳에서 길만 찍어놓고 밖으로 나와 길을 찾는 순간 구글 맵스는 살아있는 지도가 되어준다. 내 위치가 어디인지까지도 거의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넘나 신기한 것!

그래도 너무 믿지는 말자. 저번엔 눈이 허리까지 차오른 길로 가라고 안내를 해줬으니까.


(2) Tripadvisor (트립어드바이저)

국내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는 것 같은데, 해외여행지. 특히 유럽 쪽 정보가 많은 어플인 것 같다. 나는 다른 건 잘 안 보고 숙소 정보나 맛집 정보만 봤는데 (라고 쓰고 맛집만 주구장창 찾아봤다고 읽는다.) 정말 맛있는집 가보면 트립어드바이저 로고가 붙어있더랬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몇 위했다~ 별 몇개 받았다~ 이런 식으로... 근데 뭐든 그렇듯 항상 성공하진 않았다. 지나치게 여행객들에게 치중된 식당들은 별 메리트가 없었고. 비싸기만 하고. 오히려 로컬식당에서 더 싸고 맛있는걸 먹었던 경우도 많아서.. 100% 맹신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받아두면 가끔 유용하게 쓰이는 어플이다. 네이버 블로그에 OO도시 맛집 이라고 쳐서 나오는 정보들보다는 훨씬 믿을만하다. 이 어플 이용객 또한 유러피안의 비율이 월등하게 높은 것 같다. 후기들을 보면 거의 유러피안(혹은 중국인)들인 것 같다. 일본에서도 한 번 켜봤는데 별로 많은 정보는 없었다. 이 어플은 유럽에서 맛집찾을 때 가끔 쓰는 걸로.


(3) Currency (환율 어플)

지금 현재 환율 알려주는 어플이다.. 여러개국 여행중이시라면 완전 필수 아이템. 유로, 달러, 엔화, 파운드등등 없는 게 없다. 환율이 팍팍 떨어져서 계산하기 애매한 경우, 그냥 이 어플 키고서 얼마 적으면 한화로 얼마인지 똭! 나와준다. 동남아에서 특히 유용하게 쓰였다. 베트남이나 라오스같은경우는 화폐단위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계산하기가 항상 어려웠는데 초반에 이 어플을 이용하니 좀 쉽게 정리가 되더랬다. 물론 나중엔 계산법을 터득해서 머리로 바로바로 계산했지만. 유럽여행 할 때도 영국이나 체코, 스위스, 크로아티아 등등은 다른 화폐를 쓰므로 이 어플을 이용한다면 쉽게 계산하실 수 있을거다. 딱 한 나라 화폐단위 없었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마르카라는 화폐단위를 쓰는데 이 어플엔 없다. 그냥 유로의 1/2 의 가치라고 생각하면 됨. 지금은 또 어떻게 바뀌었는진 모르겠지만~~


이상, 여행에서 꼭! 필요한 어플 모음 끝.

사진이나 동영상 어플도 같이 적으려고 했는데, '꼭'필요하다는 타이틀이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다음 글에서 나머지 어플들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꼼꼼하게 읽어보고 자기에게 필요한 어플이 무엇일지 비교검색하여 다운받아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길.

Bon voy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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