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

물 위에 뜨는 기분

by SHUN
water.jpg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에 있는 사해에선 누워만 있어도 몸이 뜬대."

"정말? 들어가면 죽어서 둥둥 뜨는건가? 그래서 사해(dead sea)인거야?"

"아니, 염도가 너무 높아서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바다라 사해야."

"와.. 근사하다."

"..응?"

"거기 누워있으면 죽어있는 기분일 거 아냐.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바다니까. 더군다나 힘 들이지 않아도 물 위에 몸이 떠있잖아. 마치 진짜 죽은 사람처럼. 나란 존재가 사라진 채로 바다랑 한 몸이 된 기분일 거 같아."

"...근데 너, 가만히 누워 있진 못할 걸."

"왜?"

"네 콧구멍 속에 소금물 넣는다고 생각해봐.."

"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올빼미 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