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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자까 Nov 04. 2019

2019년 3분기 돌아보기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한창이다. 잠깐 찬바람이 부는 듯 싶었는데, 11월임에도 불구하고 낮에는 따뜻하고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날씨 하나는 참 좋다. 3분기가 지나고 10월도 지나서 뒤늦게라도 3분기를 돌아보기로 한다.


3분기 실적 (실적이라니... 직장인 다 됐죠?)


1. 입사지원

2. 강연 :삼성증권 해외주식 특강, 빡독

3. 서핑 배우기

4. 월간투자보고서

5. 독서 : 4권, 독서모임 1회

6. 태국여행

7. 송이버섯

8. 책 선물 받음

9. '책 한 잔' 인스타그램 계정 생성


3분기는 실패도 많이 겪었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 했던 시기였다. 이직 시도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했지만 아쉽게도 좋은 결과는 하나도 얻지 못했다. 실패를 많이 겪으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존감도 하락했다. 이직 준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했기 때문인지 독서를 거의 하지 않았다. 자소서 작성할 때 빼놓지 않고 썼던 내용이 독서인데, 실제로는 독서를 많이 하지 않는 모순이 생겨버렸다. (이 글을 인사팀이 보지 않기를..^^;;)


그래도 다양한 경험을 해보았다. '삼성증권 해외주식 특강'에도 찾아가보고 '빡독'행사에도 처음으로 참석해보았다. 새로운 지식도 얻었고,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서핑도 새로 배웠다. 강습 때에는 서핑을 성공하지 못했지만, 혼자 연습하고 라이딩에 성공해서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이 때 라이딩에 성공하지 못하면 집에 안 간다는 마인드로 연습했다. 한동안 참여하지 못하던 독서모임에도 참여했다. 한강에서 치킨이랑 피자 먹으면서 "행복"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 때는 행복전도사였는데 '지금도 나는 행복한가?'라는 의문이 든다. 어릴적 친구와 태국여행에도 다녀왔다. 원래는 셋이 가려 했는데, 한 친구가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둘이서만 다녀왔다. 태국을 여행하면서 태국어도 배워보려고 노력하고, 다양한 음식에도 도전해보았다. 또 매끌렁 기찻길 시장을 가이드 없이 현지 교통수단만을 이용해서 다녀오면서 모험도 해보았다. 더 많이 경험해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태국을 가보기를 기약하며... 여행기도 블로그에 작성해보라는 주변사람들의 권유가 있었는데, 너무 귀찮은 걸....? 작년에 다녀온 베트남 여행기도 작성하다 말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송이버섯도 먹어봤다. 송이버섯 특유의 강한 향과 탱글탱글한 식감, 어떻게 보면 질기다고 할 수도 있는 그런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책 선물도 받았다. 주변사람들은 나를 챙겨주는데 나는 과연 그러한지에 대해 되돌아 보았다. 그리고 '책 한 잔' 인스타그램 계정도 생성했다. 책을 안 읽어서 포스팅은 못하고 있는데, 꾸준히 포스팅해야겠다.


가을이라 낙엽사진 투척 (내가 찍은 사진도 블로그에 올리려 했는데..그런데 역시 갬성은 필카)


반성


1) 이직실패 : 서류탈락, 인적성검사 탈락

왜 이직에 실패했을까? 특히 자동차회사에는 서류조차 붙질 못했다. 그래도 내 전공과 가장 가까운 회사인데 합격하지 못하니 미칠 노릇이다. 그리고 인적성검사에서 모두 탈락했다. 지난 분기에 비해 인적성 공부를 많이 했는데, 절대량이 부족한 듯 하다. 최근 '봉봉TV'영상을 자주 봤는데, 자소서를 쓰기 위한 경험 정리부터 해야겠다. 자소서를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인적성검사 공부를 미리 해두자.


2) 재테크 공부 중단 : 루지 텔레그램 구독 중단, 부동산 공부 중단, 주식 투자 지속

어느 순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관심이 줄은 건지 이직을 위해 우선순위를 뒤로 미룬 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둘 다인 것 같은데 루지님의 텔레그램 구독도 중단했고, 부동산에 대한 공부도 그만뒀다. 주식은 아직 관심 갖고 조금씩 정보를 검색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중이다.


3) 독서에 소홀

독서량이 너무너무 줄었다. 이번해에는 40권의 독서를 목표로 했었는데, 여태 10권의 책을 읽었을 뿐이다. 책을 읽을 시간에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했다.


4) 하루에 대한 반성이 없음

데일리 리포트는 더 이상 쓰지 않는다. 대신에 하루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기로 했는데, 그 것조차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돌아보는 글을 매 분기가 아니라 매 달 작성하는 것을 고려해보고 있다.



다음 분기에는


다음 분기라고 해봐야 이제 두 달 밖에 안 남았다. 어떻게 이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4분기에는 취업시장이 닫혀 있으니 이직 준비를 우선순위를 낮춰야겠다. 대신에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 매일 1시간씩 독서하고 운동을 한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 2, 3, 4를 해본다. 세 개를 전부 병행하기는 힘들어 보이니 일단 해보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자.


1. 독서 및 운동 습관 형성(매일 1시간씩)

2.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경험정리

3. 인적성검사 공부

4. 일반기계기사 이번엔 꼭 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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