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서 손잡이를 잡다 관습에 대해 생각하다
행정수도 이전과 관습헌법
요즘 시내버스는 층고가 높다.
키 높이 181cm인 내가 손잡이를 잡으면 팔 모양이 거의 일직선이 된다.
예전에는 'ㄴ'이었는데 말이다.
버스의 층고가 높아진 이유는 승객의 신장이 높아져서 그런 것이리라.
헌법은 버스의 손잡이 같다고 생각한다.
버스 안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급정거 급출발 시 잡고 의지하듯이
우리 일상에서 국가 또는 타인에 의해 넘어질 위험에 처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손잡이 이기 때문이다.
수도가 서울이라는 규정은 성문 헌법에 없다.
당시 헌법재판관 다수의 견해가 관습적으로 서울만이 수도라고 생각하고 결정한 것이다.
버스 승객의 신장을 고려해서
버스 층고와 손잡이 위치가 높아진 것처럼
서울의 과밀과 지방의 소멸 방지를 위해
수도를 단수에서 복수로 생각해주면 좋겠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서 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