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해우소

나훈아 님과 명절의 추억

2020년 추석 특집을 보고...

by 도연아빠

몇 해전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 라이브 영상을 보고 가슴 아픈 적이 있었다.

폴 매카트니의 목소리엔 심한 떨림이 있었다.

그 목소리로 20대 시절의 노래를 부르니 힘겹게 느껴진 것이다.

폴 매카트니는 1962년에 데뷔를 하셨다.


나훈아 님은 1966년에 데뷔를 하셨다.

방송을 TV로 못 봐서 youtube로 관람했다.

폴 매카트니와 달리 음정이나 성량이 1996년 빅쇼 때와 같다고 느꼈다.

참 대단한 가수이다.

70대 연세에 1시간 30분이 넘는 공연을 하려면 태능선수촌의 운동선수만큼 자기 관리를 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이 번 공연을 보며 돌아가신 조부모님 생각이 났다.

어릴 적 TV에서 나훈아 쇼를 하면 명절특집 영화를 보자고 떼쓴 일이 있었다.

이제 그분들 대신에 내가 쇼를 보고자 하고

내 아들이 신비아파트나 브레드 이발소를 보려고 떼를 쓰니 말이다.


한 시대를 함께한 가수, 연기자 등 연예인은 인생의 동반자라는 생각이 든다.

분단, 한국전쟁을 함께 겪은 현인 선생님의 굳세어라 금순아 속의 감정은 후배들이 절대 카피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산업화 시대 가난한 가정 형편 때문에 고향을 떠나 서울로 향하던 이들과 동년배인 나훈아 님의 고향역, 물레방아 도는데 속의 감정은 후배들이 카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연예인에게 온라인 상에서 악플 달지 말자.

세월 지나면 살아있다는 것 만으로 감사하고 반가움을 주는 친구가 될 것이니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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