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가사로 빌보드 차트 1위!
김기덕의 2시 데이트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다.
방학 때면 빌보드 차트에 올라있는 곡들을 들려주는 코너가 있었다.
녹음테이프를 사서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을 녹음하는 것은 아주 즐겁고 달콤한 추억이다.
아쉬운 점은 1위 곡은 전곡을 들을 수 없는 것이다.
광고 때문에 끝 부분에서 잘리곤 했다.
그러다 1992년부터 서태지와 아이들, 솔리드, 듀스가 나오면서 팝송보다 가요를 듣게 되고 이승연의 별이 빛나는 밤에로 즐겨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바꾸게 되었다.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빌보드 차트에 영어가 아닌 한글 가사 노래로 1위를 한 가수는 BTS가 처음이다.
내가 서태지로부터 팝에서 한글로 된 대중음악을 듣게 된 것처럼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BTS가 그 역할을 한 것이다.
마카레나처럼 단체 율동
강남스타일처럼 코믹함 없이도
한글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멋진 패션과 안무로 말이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알게 된 한국의 대표 이미지는 한국전쟁(폐허)또는 서울 올림픽(부흥)이었다.
한국에서 동남아 출신 아이돌 가수가 자국어로 멜론 또는 네이버 뮤직 차트에서 1위를 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
매우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났고 BTS는 한국의 Cool함으로 세계에 또 하나의 이미지를 준 것이다.
참 대단한 업적이고 프로듀서 방시혁에게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