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해우소

박수홍 그리고 나...

번 아웃

by 도연아빠

가난은 가족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장점도 있다.

허나 한 명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소득을 얻게 되면 가족은 시험에 들게 된다.

황금알을 낳는 오리에 대한 시험말이다.

가족은 그 한 명을 황금알 낳는 오리로 대하게 된다.

가족 구성원이 하루 한 알의 황금알에 만족하고 오리에게 감사한다면

그 가족은 가난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공유하게 될 것이다.

만일 하루 한 알의 황금알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 한 명은 오리처럼 배가 갈리게 된다.


가족의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어떤 갑질도 견디며

황금알을 낳는 오리가 되었지만

내 눈 앞에 펼쳐진 현실은

내가 낳은 황금알을 두고 다툼을 하는 원수들이다.


나도 후자의 경험이 있다.

더 슬픈 것은 이미 배가 갈린 오리인데도

황금알 또는 돈이 필요할 때는

오리의 뱃 속을 헤집어 버린다.


이제 언론에서 더 이상 박수홍 님의 기사를

다루지 않았으면 한다.

이런 관심들은 오리의 배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다.

박수홍 님의 팬으로서 먼발치에서 이런 글로나마 응원을 보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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