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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연아빠 Mar 04. 2022

인조와 젤렌스키

숭명반청,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대 러시아 정책

https://www.joongang.co.kr/article/3661749#home


기사를 보면 우크라이나에 약 150개 민족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91년 소련 붕괴 후, 우크라이나 정치권은 친러 및 반러 정책을 번갈아 선택했다.

150개 민족의 화합과 공존 대신에 정치적 이익을 위해 러시아를 적대 세력으로 부각했다는 것이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외교 또는 군사적으로 충분한 사전 대책 없이 반러 정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는 러시아 흑해함대가 주둔 중인 대도 말이다.

결국 자국 영토 안에서 전쟁이 일어났고

민간인 사망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번 사건을 보며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가 생각났다.

이괄의 난 진압과정에서 광해군이 육성한 정예부대는 내분으로 해체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인조는 숭명반청의 외교정책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로 인조 자신은 삼전도의 굴욕을 겪게 되었고

백성들은 귀한 딸자식을 환향녀로 잃게 되었다.

지금 우크라이나의 국민들이 당하는 일들을

우린 이미 조선시대에 당했던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인조처럼 느껴진다.


이 전쟁이 빨리 끝나고 우크라이나에 150개 민족이 화합하며 전쟁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지도자가 나오길 기원한다.

그 옛날 조선처럼 주자학만 진리라고 주장하며

신분제를 강화하고 여기저기 열녀문을 세우고

허황된 북벌론을 주장하며 노론에게만 충성하는 내수용 군대만을 육성했던 지도자들과는 다른 사람들 말이다.


끝으로 이 땅에도 인조 같은 리더와 노론 집단이 다시는 없길 기원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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