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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연아빠 Jul 13. 2022

옛 탕수육

원조라고 하기에는 근거가 없어서...

1980년대 초반,

대전 동구 인동사거리에 홍명반점이 있었다.

아버지 계모임 장소는 대체로 이곳이었다.

가끔 모임에 자녀들도 동반되는 때가 있었는데

내가 처음 탕수육을 맛본 것도 이때였다.

난 탕수육은 네모난 모양을 원조로 알았다.

그런데 홍명반점이 사라진 이후 네모난 고기의

탕수육은 볼 수 없었다.

(홍명반점 사장님은 대만 화교로 본국으로 갔다.)

그러다 2007년 충남 공주에서

다시 네모난 고기의 탕수육을 만났다.

소스도 케첩을 활용한 옛 맛 그대로 말이다.


오랜만에 가족과 공주를 들러 석장리박물관 등

관람을 했다.

아들도 탕수육을 좋아해서 그 식당을 검색하니

다른 이름의 중국집이 검색되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갔는데

메뉴판에 반가운 명칭이 있었다.

(구) 중국성 탕수육


식당은 슈엔차이(신관점)!

나처럼 네모난 탕수육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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