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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연아빠 May 09. 2023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어버이날 기념...

사회에서 대인관계를 할 때 가장 불편한 때는 

상식 없거나

윤리의식이 부족한 사람을 만날 때이다.


상식 없는 상황을 범죄도시 2 장면으로 설명할 수 있다.

(강해상) 돈 필요해? 5대 5로 나눌까?

(마석도) 누가 5야? 아냐 아냐, 넌 그냥 좀 맞아야 돼!


위 대사로만 상황을 한정하면

나와 너 사이에서 적정한 이해관계 조정 없이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마석도가 상식 없는 사람이다.

갑을이라는 관계 속에서

갑 중에도 마석도가 있고 을 중에도 마석도가 있다.

을 중에 마석도란 사전에 회사나 동료들에게 안내 없이 퇴사 통보를 하는 노동자들을 말한다.


윤리의식이 부족한 사람은 간단하다.

거짓말이 들통나도 부끄러움 없는 자들이다.

공직사회나 일반 기업이나 이런 자들은 참 많다.


상식 없고 윤리의식 부족한 사람

결국 사람을 돈벌이 도구로만 대하는 자들이다.


상식과 윤리의식은 부모 외의 사람들에게 배우기 어렵다.

내 잘못 또는 불리한 사실을 인정하면

매우 부끄럽고 큰 금전적 손실이 날 상황에서도

자식의 인성교육을 위해서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나의 부모님은

내가 친구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거나

선물을 받으면 가난한 집안 사정에서도 꼭 갚아야 되는 것을 알려주셨다


내가 어릴 적 돌팔매 놀이를 하다

근처 공장의 유리창 5~6장을 깨고 도망갔을 때

어머니는 내 손을 끌고 그 공장으로 가서 대신 사과를 하고 수리비를 지불하셨다.

난 세상의 모든 부모가 나의 부모님 같은 줄 알았다.


아이를 키우는 요즘에서야

돈 벌어 좋은 학원 보내고 맛있는 간식 사주는 것 보다

상식적이고 윤리적인 부모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다.


상식과 윤리의식이 없다면

정상적인 대인관계가 불가능하고

사기당하기도 매우 쉽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항상 사기는 이 전제에서 시작한다.

내가 너에게 많은 이득을 줄 거야!


이 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은 매우 뿌듯했다.

아들 덕분에 말이다.

장인 장모님은 지금도 사업을 하시기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

장인어른은 어린이날 용돈으로 5만 원권 2매를 주셨고

아들은 매우 기뻐하며 용돈을 손에 쥐었다.

일요일 오후에는 친가에 다녀왔다.

나의 부모님은 연금 소득과 자녀들이 보내는 용돈으로 생활을 하신다.

내 아버지가 아들에게 1만 원권 3매를 용돈으로 주시자 아들은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 괜찮아요. 천 원권으로 주셔도 충분해요.'

소파에 앉아 이 장면을 보고 우리 부부도 잘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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