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20년 근무의 의미
형님들 인생 2막을 응원하며...
공직사회는 매년 6월 30일과 12월 31일에 정년퇴직 발령이 있다.
그런데 올해 6월 30일에 정년퇴직과 별개로 명예퇴직 인사발령을 보고 놀라고 말았다.
내가 입사한 첫 직장에서 만난 세분의 형님들이 명예퇴직을 하신 것이다.
2005년, 난 25살이었고 형님들은 37~38살 이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분들 퇴직으로 첫 직장에서 현직 공무원은 나 혼자 남게 되었다.
20년 세월이 지나고 나니
함께 근무할 때의 나쁜 일들은
마음속에서 지워졌다.
다만, 신세를 지고 보답하지 못한 것만 남아있다.
역사에서 악인 또는 빌런에 대한 이야기보다
위인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고
후대에 전해지는 것도 이런 이치가 아닐까...
엄혹한 IMF시대를 이겨낸 형님들!
(1999년부터 IMF로 인해 공직사회도 일부 직종을 위탁용역으로 전환했었다.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 또는 신용불량 상태인 기능직 공무원들은 퇴직처리 되었다.
2005년에도 기획재정부에서 위탁용역 전환이 가능한 직종을 발굴하라는 문서를 받았고
조경직 또는 운전직이 민간위탁 대상으로 제출되곤 했었다.)
형님들 인생 2막은 몸도 마음도 풍족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