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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 Jan 25. 2022

행복한 꿈 찾기


지나치기 쉽지 않은 풍경이었다. 교실 맨 앞자리 줄곧 혼자였던 아이, 그 친구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여학생이 툭 말을 걸었다.

아름다웠다. 말을 걸면 말없이 더 쑥스러워했다. 아까의 소심함과는 결이 다른 쑥스러움에는 숨겨도 숨길 수 없는 한 줌 미소가 있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다 표 났다.


마음을 존중하고 존중받았다는 느낌이 닿으면 서로의 마음은 부풀면서 커진다. 이제 꿈을 꾸겠지.

작지만 따뜻한 관심이 빛난다.

언제까지 꿈을 꿀 수 있을까. 이룰 수 있는 꿈 보다 이루고 싶은 꿈 이야기들. 어떤 꿈이 아름답지 않을까. 2022 첫 대면 강의를 지금 여기에서 시작했다.



강의 후 학생들이 쓴 소감문을 보면 참 뭉클하다. 언제나 그랬다. 오늘은 그중 몇 장을 담았다. 학기말이라 조금 어수선한 모둠이 있었는데 그럴수록 자주 눈 맞춤했더니 어느새 마음을 열고 들었다. 그리고 강의 후 이런 기특한 마음들을 전해주었기 때문이다. 귀한 마음들 덕분에 나는 오늘도 배우고 자랐다.

행복한 꿈 찾기 중인 학생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처음이 주는 의미는 늘 새롭다. 오랜만에 이른 아침에 움직였다. 생각보다 깜깜해서 놀랐다.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는데 밖은 더 어두워서 이미 놀랐는데 또 놀랐다. 7시즘이었는데 그랬다.

아직도 겨울이구나, 했다. 햇살이 아무리 봄빛을 묻혀 미지근해도 어둠을 휑궈낼 수가 없었나 보다. 그래도 거기 빛이 있어서 스며들었다. 점점.



만남은 늘 설렘. 기록하지 않았던 나의 일, 이제 조금씩 기록해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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