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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선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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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 Jan 30. 2022

스쳐 지나간 것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런 중립의 감정이
진정한 마음의 평화라 말해준다
애써 상념을 부추기지 않는
만족하여야 할..

스쳐 지나간 것은
자리를 남긴다
빛이 지나간 자리
바람이 지나간 자리
사라져 보이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 들
빈 시간의
자취

한 움큼 잡히지 않는
기억의 저편에 있어
이토록 가깝다

색을 입혀
자잘한 여백을 메워
형체는 드러나고

미완성 조각들을 이어 살림'하는 일
작은 손 끝에서 비롯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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