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말

by 하루


저너머 나무소리 흔들려 나부낄 때
비 묻은 바람 따라 문 열린 고요의 숲
순순히 산을 움직여 산 그림자 깨웠다

가까이 나무에서 그리운 당신에게
달려와 증명하는 너의 말 친절하듯
모처럼 허무가 없다. 하늘 깊은 숨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