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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선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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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 Jul 03. 2020

7월.

창 밖으로
새소리 들리는 아침이 왔다.
이름 모를 새는 보이지 않게 하늘을 울리고
가끔 쉬었다가 가끔 노래하면
소리는 번갈아 일정한 리듬을 타기도 한디.

혼자이다가
둘이다가
셋이다가
곳곳에
숨은 소리
떨려와
여럿이 흔드는
아침 공기



하늘 퍼지는 7월.


시간은

먹고
이렇게
빨라졌을까

절반의
숨결 깊숙이
무성한
여름 숲 길

바람
만지는
칠월



있는 듯
없는 듯
없는 듯
있는 듯
같은 듯
다른 듯
다른 듯
같은 듯

제자리에서
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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