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by 하루




저녁 무렵이었다.
물기 먹고 자욱이 너는 깊어졌고
하늘 그림자 풀어 마주한 얼굴
안개처럼 쌓여서 껍질을 벗었다.
빛바래지 않던 노란 등 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