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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선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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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 Nov 10. 2020

이별 보류,


찬란하게 흩날렸다. 색이 흩어지고 소리는 하늘을

시리도록 울렸다. 움트는 소리, 사라져 텅 빈 것들에게 시작된 외침은 끝나고,  태어나서  자라며 흔들려도

자존심 상하는 일도 없다. 가장 깊은 곳에서 움트는 소리에 응답하는

빛,




이별 보류

불러도 듣지못한 너에게 고하리라
은밀한 비밀처럼 끼어든 것들에게
스스로 마지막이라 이별하기 전에는
빈틈은 하루하루 얼마나 아름다울까
마음이 끌리는 이유 깊고 푸른 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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