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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화영 Jul 16. 2023

14. 자기계발을 오래 유지하는 4가지 방법(1)

작게 시작하고, 나를 알기

자기계발은 절대 쉽지 않다.


직장인에게는 일, 학생에게는 공부가 본업이고, 그 외에 하는 모든 생산적인 활동들을 자기계발이다. 즉 강제성이 본업보다 낮다는 이야기이다. 이를 보완하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자기계발 환경설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싶다.


1. 작게 하기

100%를 하겠다는 마음을 버린다.


마음의 부담을 지우는 일을 줄인다. ‘딱 한 장만 쓰자, 딱 한 줄만 읽자, 딱 한 단어만 외우자. 딱 10분만 걷자.’ 이런 식이다.


독서를 예로 들어보겠다. 아마추어 독서가가 한 달에 책을 두 권 읽기로 목표를 세웠다면, 정중히 목표 조정을 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독서량은 연 1권도 안 된다. 그러니 연 24권 독서는 몹시도 빡센(?) 목표라는 얘기다. 독서는 마음을 굳게 먹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야 한다. 질리도록 하지 말고, 흥미를 우선으로 삼고 ‘관심분야의 책 하루 한 페이지 읽기’를 시작해 보면 좋겠다.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이석님의 애프터 이펙트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그분은 한때 목표가 이랬다. ‘매일 애프터 이펙트 실행하기’. 애프터 이펙트를 열고 작업 5개 하기, 한 작업 50% 완성하기가 아니라, ‘켜는 데 의의 두기’가 그의 목표였다. 여행을 가서도 맥북을 들고 가서 굳이 애프터 이펙트를 켰다고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약속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레벨업을 하면 좋겠다.



2. 나를 알기

겪어보기, 바꿔보기


작게 목표를 세웠는데도 3일 만에 포기했다면, 자신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때다. 무언가를 자꾸 주저하고, 미루고, 어렵게 느껴지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나는 재택근무를 할 때 시간관리가 안 돼서 힘들었다. 임무가 끝나면 자기계발 시간을 가지겠다고 계획했지만 금세 마음이 풀어졌다.


집에 있으면 소파와 침대가 말을 걸어온다. “여기서 좀만 쉬었다 하지 않을래?”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감시당하지 않는 공간에서 일한다면 한껏 능률이 오를 것 같다. 하지만 자유가 주는 책임은 생각보다 무거웠다. 업무 데드라인을 맞추지 못해 나 스스로를 쓰레기라고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재택근무를 겪지 않았다면 몰랐을 깨달음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통근의 장점을 체감한 계기가 됐다. 출퇴근이라는 강제성을 부여받아 일상화하고 보니, 기존에 합리화하고 핑계 삼던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기상 시간이 늦어지거나, 침대에 잠깐 누워있다가 잠이 들거나, 쉬는 시간을 오래 가질 수 없으니 시간 활용이 잘 되었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그렇다는 이야기이고, 재택근무가 잘 맞는 분들도 많다. 나의 경우 ‘겪어 보니 내 성향에 안 맞더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니, 재택근무가 나쁘다는 게 아니니까 오해하는 분이 없다면 좋겠다.


자신의 컨디션을 살피는 것도 좋은 예시가 된다. 컨디션이 자주 안 좋다면 이유가 뭔지 파악해 보자. 잠을 잘 잤나? 밥을 잘 먹었나? 책상 정리가 잘 되어 있나? 어떤 불편한 요소가 있나 없나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원인을 도출할 수 있다. 원인을 알았다면 그것을 해결하는 데 몰두해 자기계발의 방해요인을 없애도록 한다.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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