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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CON Jun 22. 2016

꽃개 네트워크 00 그날 밤 꽃개가 앓은 이유

프롤로그.

2015년 10월 13일 00시 22분.



꽃개는 아파서 잠을 못 자고

나는 아픈 개를 보느라 잠을 못 잤다.

중성화 수술을 해야만 한다는 당위성도

이 순간만큼은 나를 위로하지 못했다.

뭔가 해선 안 되는 짓을 저지른 기분.

우리가 의사소통이 가능한 두 종이어서,

수술에 동의를 구하는 서류를 내밀면

서명할 개가 있을까?



꽃개는,

말없이 받아들였다.


제목이 너무 길고 모호해 '네트워크'로 바꿨다.^^


사진 출처에 관한 주.

* 사진의 왼쪽이나 오른쪽 구석에 'FDF' 마크가 있는 것은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 'FDF' 마크가 없거나 다른 표시가 있는 사진은

저작권자가 따로 있습니다.

*** 가급적 저작권자와 출처를 명기할 방침이지만

(아무리 뒤져도)모를 경우엔 명기하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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