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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CON Apr 18. 2017

보도블록 35 안철수는 싸우지 않는다는 오해

국민의당 안철수 교수의 은밀한 매력 "조선일보" 편


조선일보는 미련이 남은 모양이다.



하다 하다 "싸우지 않는 생산적인 정치" 프레임까지 들고 나왔다.

유권자가 놓칠까 봐 제일 위에 배치시키는 섬세함까지.

조선일보는 유권자가 개돼지로 보이는 걸까?



안철수는 독한 사람이다.

조선일보 같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과는 달리.



노무현 대통령은 안철수를 각별히 여겨 대통령 취임식 때 국민대표 8인 중 한 사람으로 초청했다.



마음가짐 잊지 않겠다고까지 해놓고 수 틀리면 바로


심판.


친노만 심판?



안철수는 경제사범을 사형시키자고 주장한 사람이다.

그 말의 실현 가능성을 떠나(어차피 되지도 않은 일, 막 던진 발언일 수도 있다) 안철수의 성정이 얼마나 거친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기사는 안철수가 멘토를 밟는 방식을 보여준다.


윤여준이 멘토라면 내 멘토는 300명도 넘는다.

윤여준이 느꼈을 치욕은 논외로 치더라도 그는 왜 안철수 멘토를 자처했을까?

그의 발언은 거짓이었을까?

안철수의 말이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

안철수의 계몽주의적 정치 행보에 발판이 된 "청춘콘서트"를 기획한 사람이 바로 윤여준이니까.

그는 정치판에서 유명한 책략가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당선시킨 선거전략가이기도 하다.

문제는 바로 그 이력이었다.

서울시장이란 타이틀이 눈앞에 어른거리던 안철수 입장에선, 말썽을 일으킨 오세훈 쪽 인사와 엮이고 싶지 않았던 것.

안철수의 욕망에 한 사람이 무참히 짓밟힌 순간.



안철수의 인격 살해는 윤여준에서 끝나지 않는다.



필요해서 불렀다 문제가 커지자 쓰레기처럼 버리는 작태.

허신행이 안철수의 마지막 희생자였을까?



안철수가 현충원에서 천안함 유가족을 치워버린 갑질이 사실로 밝혀졌다.

국민의당과 안철수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거짓말"을 한 뒤 그런 글을 올릴 경우 가짜뉴스라고 규정해 형사 고발하겠다고 대국민 협박까지 했었다.

우리는 몰랐지.

그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하지만 현충원에서 천안함 유가족을 실제로 치웠던 안철수와 측근들은 알았잖아?


그게 진짜 뉴스라는 걸!



안철수가 싸우지 않는, 생산적인 정치를 할 것 같은 후보?



문재인이 몬 것도 아니고 문재인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도 아닌데, 조문을 안 가면 안 간다고 또 비난할 것들이, 갔다고 비난.



세월호로 큰 상처를 입은 유가족과 시민을 위해 단식 투쟁한 사실까지 비난하려고 "식비 지출" 내역까지 까버리는 잔혹함.

이게 안철수다.


이게 안철수식 새정치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왜 안철수를 빨아주지 못해 안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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