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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CON Jul 21. 2016

보도블록 01 애견카페 딩고 리뷰하면서 카메라 테스트

갤럭시 A5로 찍어봤다.

아내가 자주 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내 브런치를 링크했다.

애견 카페 딩고 사장님도 그곳 회원이고 해서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가게를 오픈'했다고 소개도 할 겸

링크 한 것인데 첫 번째 댓글이 달렸다.


링크한 거 지우시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인터넷 유저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이 시기에

링크를 금지시키는 커뮤니티가 있었다!

링크한 걸 지우라는 명령 앞에,

왜 링크를 하면 안 되는지

설명이 전혀 없어

아내는 적잖이 당황했다.

'지우시죠'라는 명령어 뒤에는

시키는 대로 안 하면 강제 탈퇴시키겠다는 

협박이 생략된 듯 보였다.

보신탕 커뮤니티도 아니고 

개 커뮤니티에 개 관련 링크를 한 건데

반응이, 잡아먹을 기세다.

광고성 링크여서?

돈 받고 써준 리뷰가 아니다.

(돈은 참 좋아하지만 남을 속여먹는 일엔 관심이 없어서)

지난 5월 큰 맘 먹고 DSLR를 지르면서

여름에 한창 더울 때 개 카페를 다니게 되면

어디가 좋고, 어디가 별로인지 

리뷰를 올리자는 계획은 해두었다.

(그렇게 할 생각이고, 그렇게 해왔다)

졸지에 성주 군민이 되어버린 아내는

그래도 '딩고'를 소개하는 글을 올리고 싶다고 해서

업로드가 쉬운 핸드폰으로 찍자고 한 것이다.

아내 핸드폰은 갤럭시 S3인데 화질이 너무 구려 

아들 핸드폰인 갤럭시 A5를 들고 갔다.



여기 올린 갤럭시 A5로 촬영한 모든 사진은 크기만 조정하고 보정은 안 했습니다.

일부 효과를 넣은 사진에 대해선 그렇게 했다는 설명을 달았습니다.

아래 사진의 경우, 번호판을 손봤습니다.




일단 자동 모드로 찍었다.



입장 방법이 어렵다고 리뷰했는데



실제로 개들이 보호자가 들어가는 곳만 쳐다보는 경향이 너무 강해

개와 보호자가 같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한다.

사장님의 오픈 마인드가 빛을 발한 순간.



지난 리뷰 때 언급을 못 했는데 요금표가 두 가지였다!

창문 옆에 달린 저 요금표는 '테이크 아웃'용으로, 반값이다.


니콘 D5500 크롭


입장객이 마시는 커피는 값이 센 편.



말이 아니라 도베르만, 돌프. 고동색인데 검게 나왔다.

DSLR과 스마트폰 카메라의 가장 큰 차이는 그립감이었다.

니콘 D5500은 액정화면을 꺼내고 회전할 수 있어 

라이브뷰 모드로 하면 자유로운 각도로 접근 가능한데

스마트폰은 그게 안 되고 

화면에 심어진 가상 셔터를 눌러야 하는 문제로

지면에 바짝 붙여 찍는 구성이 어려웠다.

물론 배 깔고 누우면 얼마든지 찍을 수 있다.



정면의 연두색 문이 자갈밭 산책을 마치고 나오는 입구.



사장님의 배려가 읽히는 대목.



갤럭시 A5의 화질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젤리 같은 데 확실치 않다. 

두 친구가 같이 있어야 크기로 구분 가능하다. 나는.



수소수 탱크.

남자가 마시면 정력에 좋으냐고 물었더니

사장님은 모르겠다고.

아니라고 하진 않았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검색



도베르만 포토 타임. 고동색인데 검정개로 나왔다. 쏘리~



보호자가 그리워서일까. 살짝 슬픈 눈빛.

이 사진은 눈빛을 살리려고 밝게 많이 보정했다.



여기까지 찍은 뒤

자동 모드를 HDR 모드로 바꿔서 찍었다.

HDR 기법이란,

위 사진처럼 배경과 전경의 노출 차이가 심할 때

전경 노출에 맞춘 사진 한 장,

배경 노출에 맞춘 사진 한 장,

평균 노출에 맞춘 사진 한 장을

각각 찍은 뒤 합성해서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드는 기법을 말한다.

제대로 하려면 HDR 합성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고

삼각대를 설치해 노출이 다른 세 장의 사진을

동일 프레임으로 찍어야 하는데 

이 기법이 인기를 끌면서

카메라 자체에 하나의 모드로 들어오게 됐다.

니콘 D5500에도 HDR 모드가 있는데

아직 찍어보지 않았다.

(100% 정확한 설명은 전문가한테 듣기 권한다)



아내의 얼굴만 살짝 바꿨을 뿐 원본 그대로의 HDR 모드 사진이다.



도베르만의 검은색도 조금 옅어졌다.



이것은 목욕탕.



쨍하다.



이 정도면 뭐.



갤럭시 A5 HDR 모드



갤럭시 A5 자동 모드



니콘 D5500 조리개 우선 모드



왼쪽 꽃개, 오른쪽도 꽃개.

두 장의 사진을 붙였다.



계속해서 HDR 모드 사진.



그립감이 불편해 손가락을 화면에 대고 줌인할 겨를이 없었다.

지난 리뷰에 올린 사진도 줌인한 건 없다. 

1.8 단렌즈만 사용해서.



자갈밭으로 돌아나오는 길.



아빠 뭐하냐고?

혀는 바로 해야지.



털은, 사랑입니다.

웰시코기 형제 자매 여러분.

링크는, 죄악입니까?



9개월된 순둥이, 도베르만 돌프는, 이것보다 밝은 고동색이다.



꽃개가 다른 개한테 하도 악악거려

(시끄럽게 짖는 게 아니라 

영역을 지키려는 듯 다가오는 개를 위협한다.

그것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중)

굴욕 컷 한 방!



오렌지색이 제대로 터졌다.



이것은 자동 모드.



이것은 니콘 D5500 조리개 우선 모드.



호텔링도 한다.



음, 침대와 TV는 없는 걸로.

어느 손님의 요청으로(무서워서?) 

도베르만을 여기 넣었더니 울었다. 

꺼내달라고.



아내가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특수효과 탓이다.


파인픽스 S200EXR


참고로 이것은 작년(2015년 9월) 딩고 모습.

내가 이상하게 나온 건 아내가 사진을 못 찍어서 그렇다.



공성애자.

우리가 없어도

공 던져주는 사람만 있으면

행복하게 살 개.



두 장의 사진을 붙였다.



오늘의 포토제닉.

솔직히, 이렇게까지 표현될 줄 몰랐다.



요런 액자, 너무 귀여운데.



직원이 서비스로 내온 음식.

사장님이 설명하시길, 신라 호텔 등에 공급되는 

프랑스에서 건너오는 그 빵이라고.

음, 나는 미식기가 아니어서 패쓰.

미감 있는 분들이 직접 판단하시길.

아내는 접시에 관심이 많았다.



매너 패드를 착용하면 피부가 무를까

염려한 사장님이 선택한 마감재.


마킹이 죄악입니까?

마킹은 개들의 SNS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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