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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CON Jul 23. 2016

꽃개 네트워크 10 웰시코기는 부레옥잠?

애견카페 딩고에 수영장이 생겼다.

예민한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요즘 일기예보가 계속 틀린다.

찜통 더위에 비 소식만 기다리는데

목요일에 내린다는 비가 금요일로,

금요일 밤으로, 토요일로, 토요일 밤으로

자꾸 넘어가.

원래는 다음 주에 가기로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수영장을 오픈한 딩고로 고고씽.



애견인 사이에 요즘 수영이 대세다.



들어가기 싫어했지만

집어넣었더니 역시 뜬다.

부레옥잠처럼 자동으로.



방향을 돌려 오는 데도 문제없다.



다만, 발 밑이 꺼져 공포에 질린 듯.



턱 위로는 절대 잠기지 않는다.



개는 조용한 동물이다.

살려달라고 짖는 일, 없다.

꽃개는 2회 입수했는데

원반 놀이를 하고 난 뒤에는

스스로 입수를 원하는 태도를 보였다.

땅은 꺼져도, 시원은 하니까.



지난 회에 공성애자라고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프리스비-성애자다.

던져달라고,

집에서 TV를 보는데도 물고 온다.



쉐킹!



여름 한 철을 위한 간이 수영장 시설.

수영장 이용 요금은

소형견 5천 원,

중형견 1만 원,

대형견 1만5천 원이고

드라이 요금 포함이라고 한다.

(우린 이용 안 하고 그냥 말렸다)

음, 엄마 아빠들은 옷 젖을 각오를 해야 한다.

어깨를 잡고 들어올릴 때 젖는다.

나도, 흠뻑 젖었다.



오늘의 포토제닉은 카페견, 용구.

꽃개보다 잘생긴 웰시코기 만나기 참 힘든데 용구는 인정한다.



집에 와서 쓰러짐, 

개잠.

오늘 더위는 이걸로 끝!



더 많은 수영 장면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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