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할 것의 두려움을 넘어서는 살핌

그게 오병이어가 아닐까

by 김혜진


220118.화 / 요6:1-15


> 요약

예수님을 따른 무리들은 예수님이 병자에게 행한 표적을 보았고 예수님은 유월절이 가까워 산에 올라서 많은 무리를 먹이고자 하셨지만 먹을것이 부족했다. 이때 한 아이가 가지고 온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이 축사하셨고 그곳에 있던 많은 사람이 배불리 먹도고 열두 바구니에 남았다. 사람들은 이적을 보고 예수님을 붙들었지만 예수님은 혼자 산으로 떠나셨다.


> 묵상

오늘의 본문에서 평소 많이 들어왔던 예수님이 제자들을 시험하기 위한 질문이나 오병이어의 기적보다 다른 것이 마음에 남는다. 예수님은 자신들을 따르는 무리들을 먹이고자 했다. 이들이 예수님이 추구하는 것을 함께 따르는 이들이 아니었고 이적을 보고 임금이 되길 바라는 개인의 욕심에 이끌린 따름이 대다수 였다 할지라도 예수님은 이들을 먹이고자 했다.

이때 예수님의 제자로 있던 두 사람의 태도는 현실적인 대답이었다. 그리고 그 둘의 대답의 특징은 결국은 그 현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결론이었다. 그런데 현실적인 부족함 가운데 부족함이 초점이 되지 않은 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오는 것으로 제자들과 다른 성질의 태도를 보이는 한 아이가 마음에 많이 남았다.

아이가 이것을 들고오며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태도를 취했는지 아닌지 본문은 기록하지 않으니 알길이 없고, 그저 한 아이가 그것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제자들에게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예수님은 아이가 가지고 온 것을 축사하시고 거기 있는 모든 이들이 배불리 먹고 남게 한다.

이 아이의 태도가 결국 우리가 가야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가지고 있는 것이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 일 뿐이라도 나만 가지고자 취하는 것이 아닌 나누면 턱없이 부족해지는 것을 알면서도 나누는 태도. 그 태도를 축사하고 기름부으면 결국은 모두가 배불리 먹게 되는 것 말이다. 그런 태도가 있어야 예수님이 축사할 대상도 있다고 여겨진다.

우리 한 개인이, 한 명 한 명이 늘어나게 될 때 결국 오천의 이상을 먹일 수 있는 것 아닌가. 내가 발을 딛고 서 있는 현실이라는 이 땅에서는 예수님처럼 축사로 향한 이적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은 이런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돌아봄 말이다. 이웃을 돌아봄. 내가 가진 것이 적어도 함께 나누어 함께 살고자 하는 돌아봄이 결국 모두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결국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먹이고자 하는 예수님의 뜻을 가장 잘 따른 그 아이의 믿음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 삶

1. 들어온 것의 활용에 대해서 가족들과 의견 나누기

2. 요즘 나를 돌아보며 기도하고 다시 말씀에 집중하자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정확한 메시지들이 향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선명하다.)


> 기도

하나님, 나를 따르는 이들이 나의 이적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을 먹이고자 하셨고 그 마음을 결국 믿음으로 가장 잘 따라준 이는 한 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에 이름조차 기록되어 있지 않고 어리지만 그 아이의 믿음이 내가 가진 것이 얼마 없어도 그 많은 무리와 함께 나누면 더 배고파질 것이라는 이성적인 생각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 결국 모두를 먹이고 살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이 아이처럼 축사를 받을만한 사고와 태도를 가지게 해주세요. 가진 것이 부족해 두려울 때가 많이 있지만 나의 두려움을 이겨내는 사랑을 행할 때 나와 함께 나의 이웃이 함께 살 수 있음을 간직하길 기도합니다. 이적을 보고 왕을 삼고자 했던 이들과 예수님의 생각이 달랐듯이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름으로 취하고자 하는 것이 세상과 다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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