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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혜진 Sep 15. 2023

그러기에 필요한

열왕기상

20230915.금 / 왕상 6:14-38


> 요약

성소 내부와 그룹, 문, 안뜰에 대한 이야기


> 분위기

말씀이 어렵게 느껴졌다. 그러나 묵상하며 차차 말씀이 이해되었다.


> 묵상

하나님은 왜 다윗을 통해 성전을 크게 지으라 하셨을까? (대상28:11)

이전보다 2배 사이즈라고 하는데 건축에 들어가는 자재며 노동자들에 대한 생각부터 먼저 든다.


하나님이 노동자들을 고생시키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셨을거 같지는 않고,

성경이 언급하지 않으니 추측해 보기는

‘성전을 건축하니 네가 만일 내 법도를 따르며 내 율례를 행하며 내 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행하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한 말을 네게 확실히 이룰 것이요(6:12)’라고 하신 것을 통해 그나마 파악할 수 있는건

이전보다 더 크고 깊은 믿음을 가지며 하나님을 따르기 바라셨던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Q. 나는 이전보다 넓고 깊이 있게 믿는가? 다양한 것들을 수용하고 있는가?

아니다.


나는 이전의 믿음수준대로만 행하고 살아왔다. 그럼에도 문제가 없었으니까, 그것이 나의 엘리사의 지팡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고 그것만으로도 화평한 날들이 참 많았다.

하나님을 통해 회복했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관계맺고 있었고 더 치열하고 깊이있게 들어갈 필요성을 못느꼈다.


그런데 작은고모 죽음을 통해 나의 이전의 믿음으로는 내가 이 문제를 포용할 수 없음을 절절히 느꼈다.

그러기에 필요한 크기의 확장과, 그러기에 필요한 깊이 있는 사고와, 그러기에 필요한 다양한 소재의 활용과, 그러기에 필요한 노동력과 기술들이 내게도 존재하는 거 같다.


> 삶

어쩌다보니 집안 대표로 이번 일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힘든 일이 너무 많지만 그럼에도 내가 본질적인 것을 바라보고 지속하는 것


> 기도

하나님,성전의 크기가 키워지듯 믿음의 여정의 크기가 키워지게 절 인도하시고 성전에 사용된 다양한 소재들처럼 저도 다양한 것들을 수용하고 사랑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전까지 내가 가진 크기와 깊이로도 능치 못한 것이 없을 거 같았습니다. 그것이 제 지팡이였음을 고백합니다. 불쌍히 여겨주세요. 그조차 내가 한 것이 아닌데 내가 한 것이라 착각할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 이제는 제가 가진 지팡이가 아닌 차가운 시체를 끌어안을 수 있는 사랑을 위해 제가 넓어지고 깊어지고 다양한 것들을 수용케 인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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