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한다는 두려움을 버리고 나아니면 안된다는 오만함도 버리고
230919.화 / 왕상7:40-51.
> 요약
히람은 나머지 성전 기구를 만들었고. 솔로몬은 금으로 여러 성전기구를 만들고 서전을 위한 모든 일을 마친 후 다윗이 드린 물건을 성전 곳간에 두었다.
> 분위기
어렵고 집중이 잘 되지 않는 분위기 였었다가 자리에 앉아 찬찬히 들여다보니 말씀이 말을 거는 기분이다.
> 묵상
히람은 놋으로 다양한 성전기구를 다 만들었다. 한 사람이 만든 수많은 종류와 양을 보라!
히람을 통해 한 사람이 자신의 자리에서 삶을 헛되지 않게 살아가고 깊이 있고 넓게 자신의 일에 대해 배움을 쌓아간다면 이렇게 쓰일 수 있구나를 본다.
그가 이방인의 혈육이건, 과부의 아들이건 상관없이 말이다.
모든 삶이 운명으로 인해 자신이 가진 달란트가 긍정으로 흘러들어가 유명해지는 것은 아닐테니만
최소한 난 히람이 묵묵히 자기 삶에서 최선을 다해 살았기에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히람의 기구제작이 끝나고 이젠 솔로몬이 성전 기구들을 금으로 만들어 성전을 위한 모든 일을 마쳤다 한다.
모든 일을 마친 후 그는 아버지 다윗이 준 물건을 여호와 성전 곳간에 둔다.
자신의 것이 아님 하나님의 것임을, 아버지가 하나님께 드렸음을 기억하는 솔로몬
성전건축을 향한 다윗의 마음을 솔로몬이 기억하고 있음이 따스하게 느껴졌다.
사람과 관계를 맺어보면, 그리고 더 나아가 자녀를 키워보면 알 것이다.
내가 중요시 하는 가치관을 삶으로 살아내도 그것을 자녀가 흡수하는 것은 다른 문제인 것 같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지켜내야 할 것들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
어떠한 결과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과 순종들을 쌓는게 하나님과 나 사이의 진실된 관계이니까 말이다.
누군가는 히람처럼, 솔로몬처럼 그 결과들을 보는 이가 있을 테고
누군가는 다윗처럼, 이미 고인인듯한 히람의 아버지처럼 결과도 과정도 볼 수 없을테지만 말이다.
작은고모는 하늘로 갔다. 작은고모는 앞으로 남겨진 자녀의 과정도 결과도 볼 수 없어 안타깝지만,
우리는 남겨진 아이를 보며 우리가 해야하는 최선과 순종을 해야 하는게 아닐까?
하나님과의 관계성 안에서도 그 아이의 관계성 안에서도 필요하다.
내가 결과를 볼 수 없게 될지라도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집중하자.
나는 할 수 없다는 두려움도 버리고 !
나아니면 안된다는 오만도 버리고 !
나의 생각이 비워지고 하나님의 바라심이 보여야 할 때 같다.
> 삶
1.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는 것
2. 남겨진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
> 기도
하나님, 오늘 성전에 관한 모든 일을 마친지라. 합니다. 그 마친지라가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네요. 저도 삶을 살다 마지막 순간에 마쳤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무언가 내가 해야 할 것들을 못한게 아닌 하나님 안에서 내가 다 이루었노라 하는 삶이요.
하나님, 나의 출신이 어떠하건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 해낸 히람, 그가 자신의 삶을 귀히 여기고 열심히 살았기에 오늘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이렇게 쓰임받을 수 있었겠죠? 저도 제 자리에서 제 삶을 잘 살아내길 기도합니다. 깊이와 넓이가 날마다 더하게 인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