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색을 담는 것

2021. 02. 04

by 김혜진
IMG_2563.jpeg 정별에의 '사랑과 사랑'



그래, 사랑이 어떻게 예쁘기만 하겠니.

빨주노초파남보 다 겪어보고 그러는거 아니겠니.

내가 저 색깔들 중에 주황,남색,보라가 싫고 힘들다고 빨강,노랑,초록,파랑만 경험할 순 없는거니까.

서로의 노력속에 그 간격과 색의 진하기가 달라질 순 있어도 '안 겪겠어.' 하면서 그만둘 생각이 난 조금도 없는게 확실하다.


고작 여러가지 힘든 색깔들 때문에

난 내 사랑을 포기하지 않아.


정재성과 그를 둘러싼 나약함, 괴로움

그것들도 수용하며

미리미리 두려워 겁먹지 않고

그를 꼭 안은채 그 난관들을 함께 겪어 나갈거야.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난 정재성을 그정도로 사랑한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힘들다고 팽 내팽겨 칠거였다면 애초에 정재성이랑 부부로도 안지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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