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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샼호 May 21. 2023

2화. 첫 번째 스승을 만나다 (2)

[나의 첫 번째 스승] ep.6 초심자의 행운(1)

2015년 3월 21일 토요일

이 날은 나에게 있어서 잊을 수 없는 강렬한 기억을 품고 있는 날이다. 내가 살면서 처음으로 '보드게임'이란 것을 하게 된 날이기도 했고, 그 보드게임을 처음 한 이후로 보드게임이 내 삶의 버팀목이 된 소중한 취미가 된 계기가 바로 이 날이었다.


현재까지 포함해 이 게임을 알게 된 지는 8년이 되었다. 최근 들어서는 4년 만에 다시 게임을 시작하여 열심히 게임하러 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새로 시작한 블로그에 후기 콘텐츠를 올리는 재미에 빠져 살고 있다.


지금은 이렇게 게임을 하고 블로그 후기를 남기며 소소한 즐거움을 챙기고 있지만, 8년 전의 나를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발전을 한 셈이다. 그때 당시의 나는 이런 생각을 전혀 해 본 적도 없었고 글쓰기를 제대로 배우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랬던 나를 바뀌게 한 전환점이 된 날이 바로 2015년 3월 21일 토요일이었다. 그날이 바로 내가 이 보드게임을 처음으로 시작하면서 즐거움을 얻게 된 날이었으니까.


보드게임 강사님과의 첫 만남

처음 보드게임 금융교육 세미나 신청을 하고 문자 안내를 받아서 찾아간 모임 장소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팍스타워였다. 이 날 이 시간을 기점으로 나는 거의 4년 동안을 서울에 정말 자주 오고 가며 지냈었다. 오로지 보드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집념 하나로 말이다.


처음 만나게 된 보드게임 강사님은 안경을 쓰고 계셨고 연령대는 적게 잡으면 30대 후반, 그래도 교육 경험이 좀 많아 보여서 그런가 나이가 좀 있으신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한 40대의 나이로 접어든 정도?


그때 내 생각을 떠올려 본 것에 의해 한 번 적어보았다. 사실 기억이 흐릿해서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최대한 열심히 끄집어 내보았다.


모임에 나온 참가자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주고받은 뒤 강사님의 소개가 이어졌고 보드게임 플레이에 앞서 금융교육 강의가 시작되었다.


드디어 처음 해보는 보드게임

금융교육은 경제도서에 나와있는 내용을 토대로 만든 교육자료를 가지고 진행되었다. 바로 내가 서점에서 샀었던 그 책에 나오는 내용이었다.


그때 처음 알게 된 것은 책의 시리즈가 상당히 많았다는 것이다. 그 책의 저자가 이렇게 많은 책을 세상에 내놓았는지는 이 날 모임에 나가 강의를 처음 들어보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었다.


지루하지도, 그렇지만 짧지도 않은 금융교육을 마치고 드디어 게임을 직접 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강사님이 이야기하길 수업을 듣는 것보다 직접 경험을 해보는 것이 훨씬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하셨다.


나는 강사님의 이야기를 명심하면서 보드게임판을 바라보았다. 쥐 캐릭터로 만들어진 말과 주사위 3개, 그리고 최종적으로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에다 놓을 수 있는 칩까지.


그날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조를 나누어 테이블에 모여 앉았고 나도 테이블에 앉았다. 드디어 게임을 시작할 준비가 모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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