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샤머니즘학과가 있다면 이 책은 전공필수 교재로써 4년 동안 연구하고 실습해야 하는 책이다.
지은이 이부영박사님은 서울대의대졸업 후 취리히의 융 연구소에서 공부하고 한국의 샤머니즘을 논문으로 썼다고 한다.
이 책은 700페이지가 넘고 너무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한 번만 읽고는 결코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영화관계자나 시나리오 작가가 샤머니즘에 대해 뭔가 하고 싶다면
이 책은 정말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다! (나는 아님ㅋ)
한마디로 융의 분석심리학 즉, 무의식의 세계를 샤머니즘으로 풀어가는 전공필수교재라고 정의하겠다.
샤머니즘의 외형적 현상은 인간 마음속 무의식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인간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행동의 원초적 조건인 원형(原形)은 샤머니즘 같은 원시종교, 신화와 민담 등에서 나타나지요.
이부영 교수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1. 샤머니즘은?
샤먼을 위대한 엑스터시의 대가라고 규정하고 샤머니즘의 본질은 무엇보다 엑스터시의 기술이라고 본다. 고 했다.
한국이야말로 샤머니즘의 천국이다.
임신이야말로 태몽을 꾸는거 보면 한국인은 모두 예수처럼 수태고지를 받고 태어난다고 볼 수 있다
2. 무당
빙의하고 주술외우고 口寄せ(구치요세) 羅生門(라쇼몽)!
나루토, 세인트세야 등의 애니에서 온갖 주술을 다 외우는데 이것도 샤머니즘으로 본다면 일본도 엄청나다 할 수 있지.
교회에서 기도하다가 방언 터지는 것은...?
주술인가
구약시대부터 선지자들이 신탁을 받고 아불라카불라했던것도?
3. 빙신체험
빙의는 자아(Ego)가 다른 자기로 대치되는 것인데, 애기됐다, 할배됐다, 혼자 쇼를 다 하는 것처럼 보인다.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페트릭스웨이지가 우피골드버그가 안으로 들어가서 데미무어랑 애달픈 대화를 하는데
이게 바로 빙의다.
4. 샤먼이 되는 길
와~ 놀라운 게, 신체의 해체(뜯김)라는 형태의 고행을 해야 하는데, 고통과 죽음과 부활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해체를 하고 부활을 하는 과정이라면 예수가 "부활"했기 때문에 신격화시킨 건데, 무당들이 다 그런 거라면 부활을 기초로 하는 기독교의 의미가 확 없어지는 거 아닌가!
5. 꿈
꿈풀이가 어쩌면 이렇게 자세히 적혀있는지 놀라울 정도다.
6. 내림굿
와 진짜 리얼하게 내림굿 받는 사례를 너무도 자세히 적어서 단편소설 읽는 듯했다.
7. 귀령현상
현대 분석적 정신치료는 무의식의 콤플렉스를 의식화시키는 과정이다.
즉 ‘맺힌 것을 풀고 막힌 것을 뚫는 것’이다
귀령을 두려워하는 까닭은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어떤 ‘힘’을 가지고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보이지 않는 힘을 두려워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귀신, 잡귀, 신령, 죽은 자의 넋이라 부르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모두 인간 정신에서 나온 이미지들이다
8. 질병관과 정신병관
여기서부터는 분석심리학이 같이 나온다.
콤플렉스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그들이 무의식에 오랫동안 억압되어 있을 때이다. 콤플렉스는 이때 의식의 통제 밖에서 독자적으로 작용한다. 이것이 융이 말하는 자율적 콤플렉스이다. 귀령은 무의식의 자율적 콤플렉스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빙의의 분석심리학
주술과 문화심리학
주술적 구타법
정신병치료는 어떻게 했을까.
일단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여기까지만 쓰고 2부에 이어서 다시 쓰겠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 자기실현은 이루어지고 있다. 왜냐면 무의식이 있으니까. 너무 노력하지 마라 너무 걱정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