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면

순간 한 조각(12/30)

by Shysbook

요즘은 어딜 가나 자리를 구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거 같아.

어디서 무얼 해야할 지 갈피도 잡지 못해 많이 답답하지.


음. 그럴때는 이걸 하면 좋아. 저걸 해야 해. 라고 알려주는 방법들을 참고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그런데 너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더 많은 걸 집어 넣으려 했다가 되려 배탈이 날 수 있겠다.


회사를 그만두고 똑같은 터널을 마주하면 그 땐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지나갈 줄 알았는데

지나가더라도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는 거 같아. 주변 풍경도, 하늘도 바라볼 수 없는 사방이 깜깜한 세상에서 제일 긴 터널.


다들 그런 심정일거야. 어떤 말을 해도 뻔하게 느껴지고 마음의 여유는 좁아만 갈때.

그저 너를 믿고 나아가는 힘이 유일한 방법임을 너야 모르진 않을거야.


뻔한 감동 멘트, 동기부여하는 영상을 본다한들 너를 도리어 혼란스럽게 할 뿐이야.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해봤자 도리어 스트레스지. 일단 하던 것을 멈추고 천천히 생각해 보는 수 밖에.


출판업 시장이 너무 열악하고, 내가 이 시장에 뛰어들 자신이 사라지기 시작했어.

해보지도 않고선 왜 머뭇거리냐고, 그 때 배짱은 어디갔냐고 너 스스로를 묻겠지.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지만 ' 내 마음이 진실로 원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아니

머뭇거리고 있다고 해야겠지.


고민이 정말 많아.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고민만 한다고해서 해결될 일은 아니겠지만,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을 조금씩 모아서

기회를 조금씩 만들어보려 해.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뭐든 차근차근히 해나가야지.

급하지 않게..!


추운 겨울이 지나면 얼어붙은 나무가 조금은 숨통을 트인 채

안에서 힘껏 싹을 움트기에. 그렇게 삶이 움직인다고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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