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빼고 잠시 쉬어가기.
카운터 근무를 하면서 잠잠한 시간이 지속될 때 문득문득 떠오른 단어들에 대해 나만의 사전을 완성해나갔다. 사전적 정의에 그친 단어보다 내가 느껴왔던 것을 보다 솔직하게 표현하기 위함이다.
요 근래 들어서 어떤 글을 써야할 지 몰라 막막했다. 인스타 피드로 편안하게 써온 글이 브런치로 활동 무대가 옮겨지다보니 알게모르게 글과 몸이 경직되고 있음을 느꼈다.
너무 뭔가를 해야만한다고 스스로를 밀어붙이지 않았나 싶다. 망치만 생각하고 있으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못으로 보인다고 누가 그러던데, 지금 내가 그런 상황은 아닐까.
모든 걸 소재로 써야겠다고 강박을 가지니 오히려 글을 쓰면 매끄럽게 써지지가 않고, 설령 시간을 투자했을지라도 설익은 글만이 나올 뿐이었다.
결국 며칠 동안 고심한 끝에 조금은 힘을 빼면서 글을 힘차게 써내려가고 싶어졌다. 재정비 겸 쉬는 시간이라 생각하시고 편하게 읽어주시길.
#잠
부지런해지기 위해서 역행해야할 대상. 성공을 위해서라면 아껴둬야할 요소. 너무 부족하면 쉽게 지쳐버리고 번아웃과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부담도 따르기 마련. 내가 하는 일을 완벽하게 해낼 때까지 잠을 자지 않는다는 신념의 희생양.
#연필
나의 분신처럼 여겨지는 것. 투박하지만 정직하다.
깎아낸 만큼 결과값을 보여주는 것. 겉은 굉장히 딱딱하고 속이 둘러쌓여있어 진가를 알 수 없지만,
속을 드러낼 수록 가치가 분명해지는 물건.
#백수
사연이 많은 사람이거나 이유가 많은 사람. 허나
하지만 백 수를 내다보기 위해 신중을 기하는 사람이기도 함.
기나 긴 레이스를 달리지만 언제 도착할 지 알 수 없다. 지치는 타이밍도 제각각이지만, 분명한 건 끝이 보인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코로나
우리가 그동안 믿어온 모든 것들이 와르르 무너지고
진실의 일부를 목도한 순간.쭉정이는 가고 알맹이가 보인다.
#중고서점/신간서점/독립서점
-중고서점: 찬란한 빛을 발한 책이 빛이 바란 채 창고 재고만큼이나 가득 쌓여만있다.
-신간서점: 획일화된 공간. 차별점이 보이지 않는다.
-독립서점: 다양한 개성이 살아숨쉬는 곳, 허나 취향의 차이가 제각각.
#술
잊기 위해서 먹는 것.
그러다 잊혀질 수 있는 것.
#책
읽었으면 행동할 것. 그것이 글쓰기가 되었건, 봉사가 되었건, 직접적인 투자가 되었건.
설령 그렇게 하지 못했더라도 나와 다른 상황을 이해할 것.
#진상손님
가진 것이 없는 설움을 잘못 풀었을 때 발생하는 괴물.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대부분.
#스마트폰
의존하지 마라. 종속되어있으니까.
#신천지
이자들이 한 짓거리를 보면 모든 것이 ‘코로나’올 지경.
#네이버 댓글창
신천지가 잠식한 교회라고 해도 될까. 쉬운 설명으로는 인페스티드 커맨드센터?
#페미니즘
가장 ‘나’ 다울 수 있을 권리를 주장하는 것.
인간으로써 누려야할 동등한 권리.
여성이 이러쿵저러쿵,남성이 이러쿵저러쿵하시는 여러분들이 있다면 그럴시간에 가부장제 같이 부조리한 문제를 바라보시라.
#영어회화
왜 굳이 잘 하려고 애를 쓰는 지 실체가 불분명한 것.
평생 볼까말까한 가상의 친구 매튜, 에이미 같은 애들을 사귀기 위한 게 대부분이다.
#애인
바라는 것의 실체요
보이지 않는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