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도, 모양도, 색도 다 다르다.
일어나 잠들기 전까지 생각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하물며 무의식 중에도 생각을 하므로 꿈을 꾸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많은 생각은 순간순간 깊이도, 모양도, 색도 다 다르다. 생각은 끝없는 블랙홀 같은 깊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나의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져 있는 것 같다.
생각은 현실에 충실히 하고자 하고
생각은 감정을 품고, 추억을 쫓고
생각은 나를 사로잡아 깊은 늪에 빠지기도 하고
생각은 모래알처럼 바람에 흩어져 사라지기도 하고
생각은 물처럼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을 때도 있다.
생각은 생각을 키워 더 성장하게 하기도 한다.
생각은 비가향성을 지닌 뫼비우스의 띠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