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들기 전에는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
친구 몇몇이면 충분했다
철이 들고 나서는
가슴속에 있는 걸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가 필요했다
아물어 가는 상처가 늘어가면서
이제는 나에게 털어놓는 이들이 늘어간다
그렇게 나는 없어지지만
모두가 쌓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