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간극 속에서
인간의 마음은 항상 무엇인가를 향해 손을 뻗는다.
하지만 그 손이 닿는 순간, 우리는 이미 손끝에서 사라지는 무엇을 발견한다. 그것은 사랑일 수도, 완전함일 수도, 혹은 이해의 경지일 수도 있다. 우리는 그것이 실재한다고 믿고, 그것을 향해 몸과 마음을 내던지지만, 결국 늘 우리는 도달하지 못한다.
어쩌면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 존재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태어나자마자 우리는 불완전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있고, 세상은 이미 너무 크고 너무 빠르게 흐른다. 어린 시절, 친구의 눈빛이나 부모의 손길에 닿으려 했던 마음, 첫사랑을 완전히 이해하려던 갈망, 그 모든 것들은 내 손을 스치고 사라졌다. 도달하고 싶은 마음과, 현실의 간극이 만들어내는 고통은 우리를 동시에 살아있게도 하고, 고독하게도 한다.
나는 종종 이 간극 속에서 나 자신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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