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멈출 수 있을 때 비로소 생기는 감각에 대하여
사람은 대체로 만족을 크게 오해한다.
더 가지는 쪽에 있다고 믿거나,
더 버티는 쪽에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알게 된다.
만족은 언제나 어디까지 갈 것인가를
스스로 정한 뒤에야 비로소 나타난다는 걸.
사람은 매일 선을 넘는다.
넘어도 되는 선인지, 넘지 말아야 할 선인지는
대부분 그때 가서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늘 사후적으로 말한다.
그땐 어쩔 수 없었다고,
그만큼 필요했다고,
다들 그렇게 한다고.
하지만 정말로 위험한 순간은
선을 넘었을 때가 아니라,
선을 넘지 않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했을 때다.
만족은 성취에서 오지 않는다.
성취는 늘 더 큰 성취를 부른다.
그건 만족이 아니라 관성이다.
몸이 이미 그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멈추는 법을 잊어버린 상태에 가깝다.
진짜 만족은
“여기까지 하자”라고 말할 수 있을 때 생긴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상황이 막아서도 아니라,
스스로 그만두기로 결정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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