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빛은 언제나
소란 속이 아니라
가장자리에서 조용히 남는 것이라는 듯이.
나는 오늘도 낮의 심장을 들여다본다.
태양은 정오의 칼날로 사물들을 베어
사과를 붉게,
아이의 뺨을 뜨겁게,
도시의 유리를 눈부시게 만들었다.
그러나 모든 광휘는
끝내 피로를 배운다.
빛은 중앙에서 추방된 왕처럼
창틀에 걸터앉아
금빛 망명을 준비한다.
길모퉁이의 먼지들은
작은 별들의 반란처럼
저녁을 향해 몸을 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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