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의 시작점
열기는 이미 내 안에 걸려 있다.
낮의 빛이 통과하는 가시 안에서
아직 젖어 있는 어둠을 움켜쥐듯
내려진 검은 커피를 마시는 아침.
하루의 일과를 생각하며
낮의 회반죽을 뜨는 시간.
잠시 앉아
관자놀이에 새겨가는
흘러갈 하루를 생각한다.
황금의 가스가 분출되는 도시의 전경을 잠시
바라보다가 색깔로 쌓여서
다가올 존재들을 생각한다.
타오르는 눈꺼풀에는
후드륵거리는 기도 따위는 없다.
여전히 목덜미에 걸려 있는
수수께끼 놀이를 하며
미래를 발설하는 꿈은
강철의 섬유에 쌓여
심장을 펌프질 한다.
거리를 수놓았던
노란색 가로등들이
회색등이 되어 꺼지고
표류하는 기운의 돛대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어딘가에 놓여있을 올가미를 피해
걸어야 하고
오늘의 바뀐 숫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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