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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브로 Feb 28. 2024

생각은 360° 착각은 180°

2024.02.27

@sibro, 2024

넓은 하늘 아래에 혼자 머물고 싶다면,

크게 두 가지 중 하나겠죠.

생각이 너무 많거나, 생각이 너무 깊거나.


생각이 많다면, 좋습니다.

하늘을 넓은 도화지처럼 쓸 수 있으니까요.

그것도 360°로 넓게 펼쳐진 도화지라면 어떤 생각도 다담을 수 있겠죠.


마구 떠올리는 겁니다.

이 생각 저 생각 모두 하늘로 떠올린다면 

결국 훨훨 날아가버릴 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만약, 

생각이 너무 깊은 것이 이유라면 한 번쯤 의심해 봅시다.

지금 내가 붙잡고 있는 그 무언가.

'혹시 나의 착각은 아니었는지'

착각은 보통 180°, 정반대니까요.


내 속에서 맴돌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지에 가지를 치다 도착한 곳은 십중팔구 엉뚱한 곳입니다.

원래 향할 곳은 하늘인데 말입니다.


언젠가 그런 순간은 꼭 있을 겁니다.

세상에 혼자 남고 싶은 순간.

그럴 땐 탁 트인 곳에 앉아 하늘로 모두 떠올려 버립시다.

당신에게 좋은 생각만 남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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