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9
제2의 백종원이 되겠다며,
맛집에서 설거지부터 담당했던 친구가 있습니다.
큰 꿈에 비해선 멋없는 시작이었습니다.
저도 꿈을 위해
일 년 간 숨 쉬듯 공부만 했던 경험이 있죠.
매일 신촌에 있는 학원으로 나설 때면
거울 속의 내가 인간답게만 보인다면 통과였습니다.
꿈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사람에게
꿈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밥 한 숟갈도
화장실 가는 순간도
그 작은 시간조차 아까운데
옷은 그저 몸을 가리는 용도일 뿐.
그땐 믿었던 겁니다.
지금 당장 기분을 먹여주는 건 Fashion이어도
결국 밥 먹여줄 것은 Passion이라고.
또 생각해 보면 그 시절엔 유치한 문구가 어찌나 힘이 되던지.
'나는 지금 깨어있지만 꿈을 꾼다니 뭐 다니'
순수함을 연료로 쉽게 불타올랐습니다.
물론 지금도
학원가, 작업실, 훈련장, 심지어 이불 속이라도
그런 꿈을 가진 사람이 있겠죠.
그런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꿈 앞에서 당당할 수 있도록
이렇게 파이팅을 보냅니다.
"우리가 꾸밈없지 꿈이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