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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ch Jan 08. 2019

아트페어, 대중을 향해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2018. 6. 22~25 벡스코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제7회 부산 국제화랑 아트페어(BAMA)가 오는 22일(금)부터 25일(월)까지 나흘간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VIP, 프레스 프리뷰는 21일(목) 오후 3시부터, 개막식은 같은 날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다. 2012년 창설된 이래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온 BAMA는 2017년 전년대비 관객수 40%, 매출액 60% 증가를 기록하며 국내 미술시장에 순조롭게 안착했다. 

    신생 페어로서 몸집을 키우는 것만큼 독자적 정체성을 수립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여기며, 이러한 맥락에서 올해부터는 대중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페어가 되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관객과의 소통에 집중하며 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미술품을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페어 자체의 대중성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전반적인 미술시장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대중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무국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프로모션 하며 컬렉팅 문화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직장인을 배려해 예년과 달리 평일 관람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조정했다. 타 지역 관객을 위해 SRT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올해 BAMA에는 미국 프랑스 홍콩 스페인 등 국외 갤러리 15곳을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에서 모인 103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갤러리 가이아 유엠갤러리 조현화랑을 비롯한 87개소가 출전한다. 이중 약 35%가 부산, 대구를 포함한 경남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BAMA가 부산 및 경남의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매해 선보이는 특별전 <AGE2030>까지 더해져 지역 미술계를 더욱 두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AGE2030>는 참여작가 선발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지역의 미술대학과 미술관, 갤러리 등 미술 전문기관의 추천과 공모를 병행했다. 총 45개의 포트폴리오를 심사해 최종적으로 7인의 작가를 선정했다. 특전으로 페어 기간 장내 개인부스, 후원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 특별부스가 주어졌다. 또 가을에는 서울에서 단체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른 특별전으로 일본의 유명 레지던시 ‘예술의 숲’ 소속 작가 4인 기획전도 마련했다. 1985년 일본 마루누마 주식회사에서 설립한 레지던시로 무라카미 다카시도 이곳을 거쳐 갔다. 현 소속 작가 중 유일한 한국인인 하명구는 한국 설화를 주제로 한 도자를 공개한다. 일본 작가 3인 중 기보 카츠유키는 인체 조각을, 이리에 아스카는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은 회화를, 오하시 히로시는 옻칠기법으로 만든 목조 오브제를 출품한다. 이번 페어를 계기로 한 자리에 모인 ‘예술의 숲’ 소속 작가와 <AGE2030> 초대작가들이 창작열을 매개로 교류하며 한일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해본다. / 한지희 기자


원고 작성: 한지희

교정, 교열: 김재석

디자인: 진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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