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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걸음 Jul 06. 2018

물의물의

 -동학공부 4

물의물의(勿疑勿疑).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지 말라."

동학을 창도한 수운 최제우 선생에게
한울님이 하신 두 번째 당부이다.
이 말은, 수운 선생이
한울님의 첫 번째 당부[勿懼勿恐-두려워말라]를 듣고 
긴가민가 미심쩍어 하므로
한울님이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내가 내 눈으로 본 것이라고 해서
본 그대로, 본 만큼이 다 진실이 아니고(cf-視之不見)
내가 내 귀로 들은 것이라고 해서
들은 그대로, 들은 만큼이 다 참이 아닌 세상(cf-聽之不聞)!

"들은 것을 들었다고 다 말해 버리고
본 것을 보았다고 다 말해 버리면
자신을 거칠게 만들고
나아가서는 궁지에 빠지게 한다. "(법정 스님)

그러므로
"의심하라. 의심하라!"
이것을 이 시대 '나들'의 일(一)계명으로,

"입조심 하라! 입조심 하라!"
이것을 이 시대 '나들'의 이(一)계명으로 삼을 법하다(cf-四誡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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