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조 스님 단식에 부쳐: 동학공부 10
삼보삼배귀의(三寶三拜歸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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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조스님은 저기 앉아 죽음으로,
불교 교단을 개혁하시려는가?
찰라에, 그 후광 자리에 부처님이 앉아 계신다.
부처님은 총무원장과 싸우는 설조스님을 격려하시는가?
"아닙니다."
설조 부처님, 왜 그 자리에 앉아 계십니까?
왈, "불교를 죽이려 왔습니다."
-그래놓고, 부처님, 웃으시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는 그 강단으로
허깨비 교단, 허상의 불상을 깨뜨리며 신나셨네!
오늘, 설조 부처님,
'교단'으로서의 종교, '제도'로서의 교단은
참된 불교가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신다.
어디 불교만이랴, 천주교, 기독교, 천도교, 원불교.....
껍질을 깨라! 껍질을 깨라!
설법하신다.
설조스님 앉은 바로 그자리에서
부처님은 설법하신다.
"오지 마세요. 여기에 불교는 없습니다.
보지 마세요. 이것은 불교가 아닙니다.
듣지 마세요. 내 목소리는 이 문턱 너머에 있지 않습니다."
종교 너머의 종교!
오늘, 부처님이 설법하신다!
삼보귀의! 삼보귀의!
삼배귀의! 삼배귀의!
(마음으로 설조스님께 삼배 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