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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걸음 Jul 04. 2020

깨어나는 개인으로의 진화를 예감한다

잠깐독서0012 : <개벽의 징후 2020> 중에서 

우리는 오늘날 유튜브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디지털 기술의 알고리즘에 마음을 빼앗기는 시대에서 살고 있다. 

치유와 자각이 절실한 시대를 살고 있다는 말이다. 

나아가 전 인류 차원에서 의식의 도약이 기대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부정적으로든 긍정적으로든 마음의 시대다. 

마음 살림살이의 종착점은 물론 깨달음이다. 

해방과 해탈이며 자유로운 영혼 되기이다. 

만인성인시대, 혹은 자기구원시대의 실천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근대와 함께 개인이 등장하듯이 

포스트모던 시대 깨어나는 개인으로의 진화를 예감한다. 이미 진행형이다. 

...

생각 탐구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물의 존재와 일상적인 개념들에 대해서, 

혹은 전제하고 있는 규범들에 대해서 ‘진짜로Really?’

하고 의문을 던진다. 

...

‘생각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 이른바 ‘어떻게-질문’이다. 

생명이라는 주제를 예를 들어 보자. 

보통의 경우 ‘생명’과 같이 고도로 추상적이고 평소에 묻지 않는 개념에 대해 

‘무엇인가?’로 물으면 대답하기 몹시 어렵다. 괴롭고 불편하다. 

답을 찾기도 어려운데 하나의 정답을 말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혹 정해진 답이 있다면 틀린 답을 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이제 ‘생명은 무엇일까?’라고 묻기보다 

“생명은 ‘어떻게’ 생명일까?”라고 물어본다. 

풀어서 말하면 이런 정도가 된다. 

우선 “나는 생명을 ‘어떻게’ 경험했는가?” 

다음으로, “나는 생명에 대한 ‘어떤’ 관념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생명과 생명 아닌 것을 ‘어떻게’ 구별하고 있는가?” 

등이 그것이다. 한마디로 질문의 전환이다.

[<개벽의 징후 2020 - '한살림 마음살림과 질문의 전환(주요섭)>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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