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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걸음 Aug 21. 2020

개벽라키비움
동학천도교사전연구회

-1차 인물 연구 모임 

개벽라키비움 - 동학천도교사전연구회 1차 모임


-1- 

(01) 이동초, 박길수 두 사람으로 시작하는 '개벽라키비움 내 동학천도교사전연구회 1차 모임이 오후 3시부터, 수운회관 1207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인물연구'의 방향과 방법론에 대해서 주로 논의 했습니다. 

(02) 1차 정리할 인물은 '황산 이종린'입니다. 그가 남긴 작품은 단행본만 10권, 한시 수백편, 각종 논설 및 연설문 수백편, 천도교 관련 논설 200여 편 등 도합 수백 편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관한 연구는 1910년대 전후, 소설 및 희곡(+소설) 등 몇몇 문학작품에 한정된 10편 안팎의 논문이 나와 있을 뿐입니다. 

(03) 이종'린에 관해서는 그의 언론 활동(언론 기고 및 무명회, 언론압박탄핵회 등 언론단체 활동)을 위시하여, 문학작품과 사회활동(물산장려회, 신간회 등의 각종 활동) 등에서 그가 취한 입장과 그의 사상을 논구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한편, 천도교의 사상가로서, 이론가로서 그가 주로 천도교회월보라는 천도교 기관지를 중심으로 전개해 나간 교리, 사상, 시사 담론들에 대해서도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04) 그는 '최초의 천도교 교령'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 말, 천도교의 대표 인물로서 '친일행위자'로 기록된 부분은 겸허히 인정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종린에 대한 연구가 그의 작품 활동에 비하여 저조한 것은 단지 그의 '친일행적' 때문은 아닙니다. 

(05)이종린이 '천도교인'이었다는 점, 그중에서도 교단내의 비주류인 구파 계열의 지식인이었다는 것이 그에 대한 연구를 가로막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종린' 1인을 두고 추정하는 사안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천도교 관련 지식인들에 대한 관심, 연구, 이해가 부족한 상황을 토대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06) 그 연장선상에서, 이종린과 같은 묻혀진 천도교 인물들을 발굴하여 관련 자료를 수집 정리하고, 연구 성과를 하나하나 내놓는 일은 '동학-천도교 인물연구'는 한 개인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일 뿐만 아니라, '동학 시대' '동학 사상과 운동'에 매몰되어 있는 동학 이해를 더 폭넓게 하고, 다양하게 하며, 그 실질적 의의를 밝히는 중요한 연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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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이를 위하여 우선 이종린의 작품목록을 정리해야 합니다. 1차 목록은 완료되었으므로, 이것을 주제별, 시별, 장르별로 구획짓는 일이 필요합니다. 

(02) 생애연보, 관련사적을 정리해야 합니다. 이종린의 활동은 매우 활발한 편이어서, 그의 생애 기간 내내 거의 매일 관련 기사(신문, 잡지) 등이 존재합니다. 방대한 관련 자료를 취합하고, 방계 자료와 비교하며 그 의미를 파악해 나가야 합니다. 

(03) 이종린-이종일-이관으로 이어지는 인맥 / 오세창, 권동진, 장효근 등과의 관계, 안재홍 등과의 활동 / 1910년대 활동 / 3.1운동 시기 / 문화운동 시기 등 시기별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04) 또한 -- 언론 -- 잡지 발간(중성, 천도교회월보 등) -- 종교 -- 사회구제 -- 신간회 -- 물산장려회 -- 문학 / 시 -- / -- 교유관계 / -- 사상, 철학 등의 연구 주제별 접근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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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아카이빙 작업에는 기존에 출간된 동학-천도교인물 관련 단행본(동화책) 수집이 포함됩니다. 현재까지 동학-천도교인물로 단행본이 나와 있는 인물은 대체로 최제우, 최시형, 손병희, 이돈화, 방정환, 권동진(1권), 주옥경, 김기전(전집), 이종일(전집), 최린(자서전, 전집) (계속) 등입니다. 




[개벽라키비움]

개벽라키비움은, 도서관(라이버러리), 자료실(아카이브), 박물관(뮤지엄)의 합성어입니다.

산하에 <사전연구회> <개벽강독회> <천도교경전집주대전> 등의 팀이 있습니다. 

<사전연구회>는 '용어사전' '역사사전' '인명사전' 등을 연구합니다. 

용어, 역사, 인명 등은 '사전적 연구'뿐만 아니라, 심화연구를 통해 단행본 출판, 학술발표, 기념사업 등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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