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다시개벽 편집/자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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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토) <다시개벽> 창간 기념 편집위원+자문위원 합동 축하모임을 "다시, 개벽의 길을 나서며"라는 주제하에 온라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틀 전까지(3일까지) 가급적이면 오프라인 모임을 할 수 있을지를 두고 고민하였지만, 결국.... 당초 편집위원+자문위원은 물론이고 필자 다수와 독자들을 모두 모시고 큰 잔치로 벌이려던 데서 줄이고 줄인 끝에 결국은 자체적인 평가회로서, 그것도 온라인(zoom)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모임"이라고 하는 뉴노멀에 익숙해지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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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합동축하모임을 경험으로 삼아서, 곧 본격적인 "(정기구독)독자 참여 본격 축하 모임"을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결국 편집위원+자문위원 모임은 이 '본격 모임'을 위한 예행 연습이었던 셈이기도 합니다. 또는 <다시개벽>을 창간하면서 편집위원+자문위원 전체가 한자리에 모여 상견례하는 기회조차 갖지 못한 상황에서 상견례를 겸한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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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한 축하모임이었지만, 그 내용은 묵직하였습니다. 4시부터 7시가까이 거의 세 시간 동안 10여 명의 참석자들 모두가 <다시개벽>에 대한 평가와 기대, 그리고 각자가 <다시개벽>에 임하는 각오들을 밝혀 주셨습니다. 또한 평가와 전망에 앞서서 <다시개벽>이 있기까지, <개벽> 창간(1920)으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개벽 운동'의 역사를 짚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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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고자 '<개벽> 100년사'를 시기구분하고 있습니다.
*제1기 : <개벽> 창간(제1호) ~폐간(제72호)(1920.6 ~ 1926.8 / 신간1호-4호)
*제2기 : <신간개벽>(1934)및 <복간개벽>(1946-1948 / 73호-81호)
*제3기 : <개벽>복원을 위한 노력(1960~1990년대까지
*<개벽> 영인본 발행, 개벽사복원(추진), 주간개벽(청년회지), 개벽청년(청년회지) 등 발행
*제4기 : <개벽신문>(제1호, 2011.4) ~(제95호, 2020.6)
이렇게 보면, <다시개벽>은 제5기 '개벽'이 되는 셈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난 100년 동안 <개벽> 창간의 정신을 계승하고, 복원하며, 복간하고자 하는 노력이 단 한순간도 쉼 없이 계속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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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개벽> 편집자문위원은 6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학계, 종교계 중진 들이 자리하고 계시는데, 중요한 것은 이분들이 모두 현역으로서 활발한 학문적, 사회적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다시개벽> 편집위원은 50대에 턱걸이 한 편집인을 제외하고는 이제 30대 초반인 편집장을 위시해서, 20대와 3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청년개벽" "개벽청년"의 본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참으로 좋은 징후입니다.
이날 모임에서, <다시개벽>에 대한 평가와 전망 시간에는 창간호에 아쉬웠던 부분을 세세히 검토하고(그동안 독자들로부터 제출된 의견도 공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갖가지 제안과 바람이 공유되었습니다.
앞으로 '독자와의 만남' 시간을 통해 더욱 풍성한 제안과 꿈들이 모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한순간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끊임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은 "가고 다시 돌아오지 아니함이 없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개벽의 길을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