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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걸음 Dec 09. 2020

다시 논산에서

UBO Photo essay no.08


*


논산에 와서 


계백의 황산벌과


후백제 견훤의 꿈이 깃든 땅과


동학의 논산벌이 


한 땅이라는 걸 


배운다


다시!

**


신동엽문학관의,


부여의 해월 같은 그 신동엽처럼 생긴 김 관장님이 


해 주는 그 이야기를


전주의 '봉준이'처럼 생긴 이 작가님과 함께, 


보따리 같은, 끈이 긴 가방을 멘 해월 같은 조 박사님과 함께, 


듣는다


다시!

***


논산에서 동학의 개벽 이야기(論), 아니


개벽의 동학 이야기(論), 아니


개벽파, 개벽문학 이야기(論)가


산(山)처럼 쌓이고 


산맥(山脈)처럼 늘어져서


실천문학파와 


김지하의 사상기행과


송기숙의 동학이야기와


김남주의 동학기행과


동학기행와 오월시 동인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가고 다시 가다가


명동촌의 윤동주와 문익환 선생과 


그 할아버지들이 동학 이야기를 나누던 일까지 


추임새가 이어지다가


다시


또 


다시 개벽 이야기를 다하가


다시!

****


이야기 산은(論山)은 풀어지고 허물어져서


세상으로 간다.


세상을 데리고 동학으로 간다. 


논산논산논산 자꾸만 쌓이고 


논산논산논산 자꾸만 허물어져서


논산은 서울로 익산으로 전주로 다시 부여로


흩어지고 


다시, 살아난다.


다시!


 


  



독서


동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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