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걸음 Jul 21. 2021

초연결 세계와 신인류의 연금술적 공생

[잠깐독서-065] 최민자, "호모커넥투스" 중에서

서문-<'연금술적공생'을 향하여> 중에서 ...... 


"1. 지구가 대규모 재앙의 티핑 포인트로 다가서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기후변화와 환경생태계 파괴, 감염병 팬데믹 쇼크 등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엔트로피의 심연과 마주하고 있는 지금, 과연 인류는 ‘연금술적 공생’을 통해 새로운 진화적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인류는 지금 다른 행성에서 새로운 문명을 열기 위한 인터스텔라 탐사 구상을 본격화하면서도 정작 인간의 의식이나 지구의 유기적 본질에 대해서는 심층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2. 보이지 않는 양자 세계는 양자물리학의 미시세계에만 국한된 세계가 아니다. 바로 우리 자신의 참자아(眞我, true self)의 세계이며 ‘내적 자아(inner self)’의 영역이다. 육체는 다른 물질과 마찬가지로 특정 주파수대의 에너지 진동에 지나지 않는다. 육체는 참자아가 아니며 단지 참자아로 들어가는 문일 뿐이다. 내면의 하늘로 통하는 영적인 세계로의 문이다. 그 내면의 하늘은 우주 생명력 에너지로 충만해 있으며, ‘보이는 우주’가 형성되어 나오는 ‘보이지 않는 우주’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있는 ‘양자 가능태’로부터 우리가 경험하는 실제가 되는 특정 국면을 선택함으로써 미시세계인 양자세계와 거시세계인 우리 삶의 세계를 하나로 연결한다. 관측된 세계는 바로 우리 의식이 만들어낸 세계이다. 일체의 현상은 오직 의식의 작용일 뿐이다. 거시세계와 미시세계는 상호 조응해 있으며 상즉상입의 구조로 상호 연기(緣起)하는 유비적 대응관계에 있다.

3. 지구 자체에 대해서도 좀 더 심층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구 유기체는 지구의 물리·화학적 환경을 변화시키는 살아 있는 생명 실체이다. 영국의 과학자이며 ‘가이아 이론’을 창시한 제임스 러브록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구상의 생명체가 무생명계와 상호작용함으로써 스스로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지구를 자기조절 능력을 가진 거대한 생명체로 파악했다. 새로운 시스템적 관점에서 볼 때 진화의 추진력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생명 자체에 내재된 고유한 성향에 있으며, 새로운 것의 창조는 점증하는 복잡성과 질서의 자발적인 출현 속에서 일어난다. 미국의 생물학자 린 마굴리스의 공생 진화 이론에 의하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공생이라는 고리로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그러한 공생 진화가 없었다면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유기체와 환경은 경쟁과 협력, 창조와 상호 적응을 통해 공진화한다."


#티핑포인트 #공진화 #기후변화 #팬데믹 #양자물리학 #최민자 #호모커넥투스 #연결로서의_인간 

예스24 https://url.kr/shver7

교보문고 https://url.kr/ugjeon


매거진의 이전글 사유로써 말을 치유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